英 "우크라에 4200억원 규모 원전 연료 지원…러는 추가 제재"

유철종 전문위원 2026. 6. 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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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에너지 안보에 결정적 기여…러 LNG 운반선 블랙리스트에"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영국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원자력발전소 운영을 위한 농축우라늄 연료를 제공하고,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제재 목록에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실은 16일(현지시간) "국영 수출신용기관 유케이 엑스포트 파이낸스(UK Export Finance)를 통해 2억1000만 파운드(약 4250억 원)를 지원해 앞으로 2년간 우크라이나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를 통해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우라늄 농축 기업 '유렌코'가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사 '에네르고아톰'에 농축우라늄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농축우라늄 지원 합의는 이달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타머 총리와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에서 이루어졌다.

총리실은 이번 조치가 이전에 체결된 양국 간 원전 연료 공급 계약의 연장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영국과 우크라이나는 앞서 2023년 8월에도 유렌코가 참여한 2억4500만 달러 규모의 농축우라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총리실은 에네르고아톰이 우크라이나 전력 수요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합의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안보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은 이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도 발표했다.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LNG 운반선을 제재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라면서 이로써 영국 블랙리스트에 오른 러시아 관련 선박 수가 600척을 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군 수요를 위해 서방 기술을 조달하는 데 관여한 기업들에 제재를 가하고, 모스크바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제3국 업체들에 대한 압박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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