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도 운전이 즐겁다"…토요타의 야심작 '6세대 라브4' 출격

황예인 기자 2026. 6. 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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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변경 라브4', 한 달 만에 사전계약 1500대↑
총 4가지 트림 구성…하이브리드 모델로만 출시
라브4 사전계약에서 PHEV 비중은 약 30% 수준
(왼쪽부터)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과 후토나가네 요시노리 토요타자동차 치프 엔지니어. 사진=토요타코리아

토요타가 6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올 뉴 라브4(RAV4)'를 국내 시장에 투입하며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층 진화한 주행 성능과 다양한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성을 앞세워 국내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토요타코리아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올 뉴 라브4' 출시 행사를 열었다. 1994년 처음 등장한 라브4는 지난 30여년간 글로벌 누적 판매 1500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친 6세대 신형 라브4는 지난 4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해 현재 계약 물량이 1500대를 넘어섰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 사진=황예인 기자

이날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라브4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평일에는 가족과 함께하고 주말에는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등 고객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차량"이라며 "SUV도 충분히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는 토요타의 철학과 '멀티 패스웨이' 전략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올 뉴 RAV4는 순수 내연기관 모델 없이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만 출시됐다. 세부적으로 ▲하이브리드 XLE ▲하이브리드 리미티드(LIMITE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GR 스포츠 등 4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모터스포츠 감성을 강화한 'GR SPORT' 트림이 눈에 띈다. GR 전용 튜닝으로 운전의 재미를 끌어올린 모델이다. 서스펜션과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 차체 보강에 이르기까지 GR 전용 세팅을 적용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구현한다. 여기에 좌우로 넓어진 트레드와 경량 설계의 전용 20인치 휠을 탑재해 안정성과 응답성을 높였다.

후토나가네 요시노리 토요타자동차 치프 엔지니어 사진=황예인 기자

후토나가네 요시노리 토요타자동차 치프 엔지니어는 "신형 라브4는 토요타가 추구하는 안전성과 신뢰성, 환경 성능을 한층 진화시키는 동시에 GR 성능과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기술을 접목하며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PHEV 모델의 성능도 한층 개선됐다. 이번 모델은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신규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해 최고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23.8㎏·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에너지 밀도를 높인 22.68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EV) 모드만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77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후토나가네 요시노리 치프 엔지니어는 "높은 출력과 뛰어난 응답성을 갖춘 전기모터를 통해 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차원이 다른 가속감을 경험할 수 있다"며 "기존 니켈수소 배터리 대신 새롭게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적용해 소형화를 실현했고, 가속감은 물론 차량 정숙성도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

또, 강대환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전기차를 타고 싶지만 충전 인프라나 주행거리 등에 대한 부담이 있는 고객에게 PHEV는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지"라며 "현재 라브4 사전계약에서 PHEV 비중은 약 30% 수준이고 생각보다 반응이 좋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강대한 토요타코리아 부사장,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 후토나가네 요시노리 토요타자동차 치프 엔지니어, 미츠하타 유스케 토요타코리아 부사장,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부사장 사진=황예인 기자

현재 토요타는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신형 라브4 개발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부문은 LG유플러스와, 하드웨어 부문은 LG전자와 함께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LG U+와 협력을 통해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Arene)'을 기반으로 새로운 토요타 커넥트 서비스를 도입했고, 내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콘야마 마나부 사장은 "한국은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첨단 시장으로, 이곳에서 경쟁하는 과정 자체가 토요타를 더욱 단련시키는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요타는 상품 경쟁력은 물론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뉴 RAV4'의 권장소비자가격은 ▲HEV XLE 4927만원 ▲HEV LIMITED 5746만원 ▲PHEV XSE 6160만원 ▲PHEV GR SPORT 618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황예인 기자 yee9611@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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