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물량 '0주' 미래에셋 경영진 사과…금전보상도 검토
![김미섭(왼쪽)·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제공=미래에셋증권]](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552778-MxRVZOo/20260616171519742qthb.jpg)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꼽히던 스페이스X 상장 과정에서 한국 배정 물량이 '0주'로 전량 삭감된 사태와 관련해, 미래에셋증권 경영진이 공식 사과하고 금전적 보상 검토에 착수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김미섭·허선호 각자대표 부회장은 지난 15일 스페이스X 청약 참여 고객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송했다.
두 부회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S-1)에 인수단으로 포함돼 정당한 자격과 요건을 모두 갖추고 청약을 진행했으나, 미국 대표주관사의 재량에 의한 최종 결정으로 물량이 배정되지 않았다"고 사태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상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며, 추가로 확인되는 내용과 금전적 보상을 포함한 고객 신뢰 회복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IB 20여 곳과 함께 인수단으로 참여해 스페이스X 클래스A 보통주 231만4815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지난 12일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최종 배정 단계에서 한국 투자자 몫을 전량 제외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개인 및 법인 전문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의 청약 증거금을 전액 환불 조치했다. 또한 골드만삭스 측에 '0주 배정'의 명확한 사유를 묻는 서한을 발송했으나, 아직 공식적인 답신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진이 이례적으로 '금전적 보상'을 언급한 것은 딜 무산 자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넘어 청약을 위해 투자자들이 지불한 외화 환전 수수료 및 송금 비용 등 매몰 비용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고 자산관리(WM) 고객의 신뢰 이탈을 방어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현재 이 사안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증권을 대상으로 무기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회사가 사전 고지 의무를 다했는지 등 투자자 보호 측면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며, 향후 유사한 해외 공모주 청약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따져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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