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최대어 뜬다”…성산시영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임박
컨소시엄 ‘금지’에 경쟁입찰 기대감도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가 시공사 선정 준비에 착수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됐다. 서울 서북권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지로 꼽히는 데다, 조합이 최근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면서 경쟁입찰 성사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산시영 재건축 시공권 확보를 위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등이 단지 내 홍보 활동과 사업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규모와 상징성이 큰 만큼 주요 건설사들이 일찌감치 수주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업계에서는 성산시영의 경우 복수의 건설사가 컨소시엄단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조합이 컨소시엄 방식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 건설사들에 구두 통지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단독 입찰 조건이 확정될 경우 경쟁입찰 성사 가능성도 있단 전망도 나온다. 건설사들이 수주 실적, 브랜드 가치 제고 측면에서 성산시영 수주에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성 개선도 시도 중이다. 조합은 최고 층수 상향, 가구수를 늘려 ‘일반분양분’을 추가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이에 5월 14일 마포구에 정비계획 변경안 접수를 마쳤다. 기존 정비계획은 최고 40층, 4823가구였지만 최고 46층, 4833가구로 계획을 변경하겠단 것. 정비계획이 변경되면 10가구가 늘어나게 된다.
조합은 7월 통합심의 접수와 함께 특별건축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층수 계획과 건축 디자인 유연성이 확대돼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단 평가다.
특별건축구역을 신청하려면 토지등소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를 확보해야한다. 조합은 지난 4월 25일 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동의서를 받아 요건을 모두 충족한 상태다.
재건축 동의율도 높아 사업 추진 동력도 충분하단 평가다. 이달 기준 전체 토지등소유자 3771명 중 97.48%가 재건축에 찬성했다.
조합은 정비계획 변경과 통합심의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하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는 게 목표다.
김아영 성산시영 재건축 조합장은 “심의 절차를 최단기간 내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공사 선정은 내년 상반기 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