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레이저스그룹, 휴고보스 인수 제안…3.5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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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통업체 프레이저스그룹이 독일 패션기업 휴고 보스를 23억달러(약 3조5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기업 프레이저스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제외한 약 74%의 휴고 보스 지분을 주당 38유로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쇼어캐피털의 데이비드 휴스 애널리스트는 휴고 보스가 고급 정장과 향수 브랜드로서 프리미엄 및 럭셔리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이번 인수 제안이 전략적 성격을 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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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영국 기업 프레이저스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제외한 약 74%의 휴고 보스 지분을 주당 38유로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전날 종가에 4.3%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이다.
프레이저스는 이번 거래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이후 올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휴고 보스는 이번 제안이 사전에 조율된 것이 아니라고 밝히며 해당 거래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레이저스는 영국 억만장자 마이크 애슐리가 이끄는 소매 업체로 스포츠 다이렉트와 하우스 오브 프레이저를 산하에 두고 있다. 또 ASOS, 데번햄스, 커리즈 등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프레이저스는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인수 전략을 펼쳐왔다.
쇼어캐피털의 데이비드 휴스 애널리스트는 휴고 보스가 고급 정장과 향수 브랜드로서 프리미엄 및 럭셔리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이번 인수 제안이 전략적 성격을 띤다고 평가했다. 휴스는 프레이저스가 최근 몇 년간 고소득 소비자층을 겨냥해 사업 구조를 재편해 왔다며 이번 인수가 프리미엄 남성복 시장에 대한 접근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품, 유통, 브랜드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제안은 프레이저스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브랜드를 매력적인 가치에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이번 제안에 소폭의 프리미엄만 반영돼서 지분 추가 매입을 제한하는 동시에 향후 더 높은 가격 제안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자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체이스는 경쟁 인수자가 등장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오도BHF 애널리스트들은 휴고 보스의 현재 밸류에이션이 과거 평균치 대비 낮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모든 점을 고려할 때 많은 투자자들이 이번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휴고 보스 주가는 3년 전 대비 약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회사는 판매 부진 속에서 매장 리뉴얼, 제품군 간소화와 여성복 확장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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