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주차·전세금 이자 지원…다자녀 양육비, 아는만큼 아낀다

광주일보 2026. 6. 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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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다자녀 혜택
다둥이 정책 혜택
다자녀 양육비는 단연 부담이다. 둘째가 태어나면서 10여 년 경차 생활을 뒤로하고 승합차를 들이면서 40개월 할부금융사의 ‘가족’이 됐다. 아이 안전과 직결되는 100만원 상당 카시트도 장만했다.

다자녀 가정의 원만한 유지는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최대한 끌어모으는 게 관건이다.

둘째를 낳고 나서 가장 먼저 접한 혜택은 ‘첫만남 이용권’(보건복지부)이다. 첫째 때는 200만원을 쓸 수 있는 카드를 받았는데, 둘째를 낳고 나서는 300만원이 들어왔다.

식구가 늘어 ‘기저귀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되면서 한 달 9만원씩 기저귓값 부담도 덜었다.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은 24개월 미만 영아를 양육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수급가구, 장애인·다자녀(2인 이상)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저귀와 조제분유 구매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음 달부터는 장애인·다자녀 가구 소득 기준이 완화된다. 기존에는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장애인·다자녀 가구에만 지원했으나, 7월부터는 100% 이하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된다.

광주 광산구민인 나는 둘째 출생축하금 20만원을 받게 됐다. 광산구는 올해 출생한 둘째 자녀부터 출생축하금 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셋째 아이 이상 출산할 때 지원하던 기존의 출생 축하금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 규모를 늘렸다. 광산구 주민이라면 둘째 출산 20만원, 셋째 45만원, 넷째 100만원, 다섯째 이상 30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받을 수 있다.

광주에서 두 자녀를 두면 우선 한 달 최대 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다자녀 행복카드(광주은행)를 발급받을 수 있다. 모든 병원이나 약국에서 20%, 학원비·대중교통비 10%를 깎을 수 있다. 공영주차장과 광주관광공사 주차장은 반값 할인받고, 주말이나 공휴일에 시 공용차량(16대)을 이용할 수 있다.

광주시 염주종합체육관과 염주테니스장, 빛고을체육관 등 시 체육시설은 반값에 이용하고 일가정양립지원본부 수영장, 광주도시공사 수영장·빙상장 등도 20~50% 할인율이 적용된다. 일가정양립본부의 강좌와 광주예술의전당 문화예술교실은 수강료 20%를 할인해준다. 예술의전당 주최 공연은 반값에 즐길 수 있고, 광주시민의숲 야영장과 승촌보 야영장에 가면 50~70% 할인을 받으며 가족과 함께 낭만을 누릴 수 있다. 세 자녀 이상이라면 광주 도시철도를 무료로 탈 수 있고 상무역환승주차장 이용요금도 면제된다. 광주시는 두 자녀 이상을 둔 신혼부부에게 최장 8년간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1.0% 지원하고, 소상공인에게는 보증료율(광주신용보증재단) 0.2%포인트를 감면해준다. 두 자녀 이상 맞벌이·한부모 가정(중위소득 150% 이하)을 대상으로 할아버지·할머니 등이 돌봄수당 월 2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손자녀가족돌보미 지원사업’도 운영한다. 다태아 출생 가정에는 10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준다.

전남도는 다둥이 가정 육아용품 지원 대상을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했다. 두 자녀 이상 가정에는 아기차, 신생아 의류, 수유용품 등 육아용품을 살 수 있도록 20만원이 든 농협 선불카드를 준다. 셋째 이상 가정에는 50만원을 지원한다. 학원과 병원 등에서 최대 20%까지 할인·적립 받을 수 있는 ‘전남 다자녀 행복카드’(농협)도 있다.

두 자녀 이상 가정은 자동차 취득세를 감면받고, 세 자녀 이상이라면 전기요금과 난방비(가스요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다음달부터 세 자녀 이상은 주말·공휴일 고속도료 통행료를 20% 감면받는다. 올해는 기초수급가구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이 두 자녀를 둔 가구로 확대됐다. 반기별로 세 자녀를 둔 50가정 안팎에 출생축하금 200만원을 주는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과 같은 민간 후원사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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