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공항 자회사 노조 '교섭대표 단체' 지위 확보…원청 교섭 임박
![양대 공항공사 노조가 지난 8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원청 교섭 요구안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지역지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552793-3X9zu64/20260616154602634ofbf.jpg)
원청 교섭을 요구해 온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노조가 사측으로부터 교섭대표 노조 지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인천공항공사와 교섭을 위한 일정과 방식 등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관련 법령 등을 준수해 교섭에 임할 방침이다.
16일 신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인천국제공항보안·인천공항운영서비스·인천공항시설관리) 노동자로 구성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이날 인천공항공사로부터 '교섭대표 노조' 지위를 확보했다.
교섭대표 노조는 하나의 사업장에 복수 노동조합이 있을 때 교섭 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쳐 교섭을 주도하도록 정한 대표 노조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그간 인천공항공사에 원청 교섭을 요구해 왔다. 지난 3월 시행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일부 개정안(노란봉투법)'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의 자회사 사용자성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조합 등과 자율적 공동교섭대표단을 구성해 원청과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측은 관련 법령에 따라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법령과 절차를 준수해서 교섭에 임할 예정"이라며 "다만 자회사 근로 조건은 자회사 노사 자율 결정 사항으로 향후 법적, 행정적 판단에 따라 사용자성이 인정되는 의제 범위 내에서 적법하게 교섭에 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로 구성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공항지부도 지난 10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대표 교섭노조 지위를 얻었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지부 역시 원청 교섭을 위한 일정 조율을 진행 중이다.
한국공항지부는 산재한 근로자 노조의 목소리를 모두 담고자 대표 교섭단체에 각 노조 위원을 포함하기로 했다. 현재 공항공사 자회사 노조는 한국공항지부를 포함해 총 6개다.
한국공항지부 관계자는 "6개 노조 중 과반수 노조로서 대표 교섭단체 지위를 얻었지만 소수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는 없다"며 "각 노조에서 최소한 1명 이상 배정을 해서 같이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아일보] 서종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