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퇴론은 자판기 수준"… 오세훈 반대에도 재선거 강행

제주방송 김지훈 2026. 6. 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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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행사처럼 대표 사퇴 요구”
김용태 비판엔 “당내 문제에만 목소리”
“선거소청은 시작… 전국 재선거 목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사퇴 요구를 “자판기 수준”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이어지는 지도부 책임론에도 물러설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선거소청 확대와 전국 재선거 추진 방침을 재확인하며 기존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장 대표는 16일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똑같은 분들이 월례행사처럼 주장하는 자판기 수준”이라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봤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도부를 사퇴시키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게 되면 상당 기간 다음 당권에만 주목하게 된다”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공백 상태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함께 싸워달라는 국민 목소리를 외면한 채 집안싸움에 매몰될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선거 끝나면 책임론” 정면 반박

장 대표는 당내 책임론을 제기하는 의원들을 향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일부 의원들과 대안과미래는 지난해 11월부터 무슨 일만 있으면 사퇴를 요구했다”며 “지금도 선거가 끝났으니 무조건 책임지라는 이야기인데, 당원들은 이 정당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당 개혁을 원하는 당원들에게 어떤 답을 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안이 있고 그것이 당 개혁의 길이라고 공감할 수 있다면 지도부도 민심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 오세훈과는 다른 길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선거소청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오 시장을 흠집 내려는 것이라는 의견에는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 시장은 재선거 주장보다 선거관리위원회 개혁과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장 대표는 다만 재선거 문제와 관련해 오 시장과 직접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김용태 향해 “왜 그 말은 못하나”

김용태 의원을 향한 반박도 이어졌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SNS에서 “오세훈 시장의 승리까지 부정하며 보수를 분열시키는 리더십에 끌려다닐 이유가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민주당과 싸울 때는 목소리를 내지 않다가 당내 문제만 생기면 늘 이런 목소리를 낸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참정권 침해와 선거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말을 왜 하지 못하느냐”면서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되고 민주주의가 훼손됐다면 같은 기준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3일 서울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고 있다.


■ “전국 재선거 목표”

장 대표는 재선거 추진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선거소청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소청으로 다툴 수 있는 부분은 모두 다투고 전국 재선거를 목표로 싸워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역을 추가로 찾아 소청 가능한 곳은 최대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재 서울·경기·인천·부산·울산·광주·충북 등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선거소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원게시판 사안에 대한 수사도 끝나지 않았고 법적 판단도 나오지 않았다”며 “지금 단계에서 복당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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