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세대교체 본격화…초선 15명 의정 역량 키운다
예산 심사부터 행정감사까지 실전형 의정 교육 강화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민생 경제 회복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출범하는 제10대 경주시의회가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경주시의회는 지방선거 이후 변화된 정치 지형 속에서 의회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 활동을 펼치기 위해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한 릴레이 워크숍과 소통 행보를 본격화했다.
의회는 지난 15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 주관으로 '제10대 경주시의회의원 당선자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번 일정은 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선택받은 22명의 당선인 중 초선 의원 15명을 집중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오전부터 지방의원의 권한과 책무, 회의 진행 절차, 원구성 방법 등을 비롯해 조례 입법과 예산결산 심사, 행정사무감사 등 의정의 핵심 실무 요령을 정밀하게 점검했다.
오후에는 의원연구단체의 정책 개발과 집행부 업무보고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가 이어졌다.
이번에 출범하는 제10대 경주시의회는 전체 의원 22명 중 무려 15명(68%)이 의회에 처음 진입한 초선 의원들로 채워졌다. 과감한 인적 쇄신과 세대교체를 이뤄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반면, 일각에서는 의정 경험 부족으로 인해 거대한 지자체 예산과 행정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겠냐는 우려의 시선도 공존한다.
따라서 개원 전 조례 발의와 행정 감시 기법을 속성으로 다진 이번 일정은 의회 공백을 최소화하고 민의를 대변할 '준비된 시의회'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공익적 조치로 평가 받고 있다.
성공적인 출범을 앞둔 제10대 경주시의회의 향후 과제는 명확하다. 대폭적인 물갈이를 거친 만큼, 집행부인 경주시와의 유기적이면서도 날카로운 견제 관계를 조기에 정립해야 한다. 특히 원구성 과정에서 당내 계파 갈등이나 직책 싸움으로 번질 경우 개원 초기의 동력을 잃을 수 있어, 당선인들 간의 조화로운 협치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16일 열린 당선인 간담회에서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가 책임감 있고 성숙한 자세로 출발할 수 있도록 개원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당선인 여러분께서도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지역 균형발전과 민생 안정을 위한 의정 활동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