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안쓰러웠다, 목 마사지부터 받아라"…체코 레전드, '한국전 고립' 시크 감쌌다 [2026 WC]

김종국 기자 2026. 6. 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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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공격수 시크가 북중미월드컵 A조 1차전 한국전에서 헤더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와 시크가 북중미월드컵 A조 1차전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북중미월드컵 첫 경기에서 한국에 패한 체코 대표팀에 대한 자국에서의 비난이 이어졌다.

한국은 지난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체코는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14분 크레이치가 드로인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헤더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황인범과 오현규가 연속골을 성공시킨 한국에 역전패를 당했다. 체코는 한국을 상대로 고전한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시크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후반 19분 교체됐다.

체코 매체 이풋볼은 '시크는 한국전에서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볼터치가 두 번에 그쳤다'며 한국 수비진을 상대로 고립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체코 대표팀의 미로슬라프 감독은 "한국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진의 움직임도 훌륭하다"고 언급했다.

체코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던 로시츠키는 16일 체코 매체 체츠남츠프라비 등을 통해 "솔직히 시크가 안쓰럽게 느껴진다. 아무도 시크에게 기회를 주지 못했다. 시크가 대표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 존경스럽다. 우리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시크에게 전혀 맞지 않다. 내 생각에 대표팀에서 차출된 선수들은 모두 이틀 동안 목 마사지를 받아야 한다"며 공중볼 위주의 체코 공격 전개를 비난했다. 또한 "체코 감독과 팬들이 축구를 바라보는 방식은 전혀 창의적이지 않다. 너무 조심스럽고 공간을 활용하는 패스는 하지 않는다. 모든 공격이 측면으로만 향하고 볼을 길게 차서 세컨드 볼을 따내려고만 한다. 세트피스와 힘에만 의존한다"며 "체코 리그의 평균 패스 길이가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는 것은 계속 킥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로시츠키는 체코의 조별리그 성적에 대해 "멕시코는 정말 까다로운 상대이고 우리는 멕시코전에서 상대의 홈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체코의 전술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체코가 조별리그는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체코는 북중미월드컵 한국전에서 패한 가운데 오는 19일 남아공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체코와 남아공은 나란히 북중미월드컵 첫 경기를 패배로 마친 가운데 이번 맞대결에서 패하는 팀은 조별리그 통과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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