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저 골키퍼는 누구'…무적함대 막아선 카보베르데
[앵커]
이번 월드컵은 처음으로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데요.
어쩐일인지 초반부터 이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승 후보중 하나인 '무적함대' 스페인이 이름조차 생소한 섬나라 카보베르데와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카보베르데 국기를 든 팬들이 흥겨운 춤사위를 벌이는 사이,
<호세 베이가 / 카보베르데 팬> "목이 쉬었어요. 팬들의 열기가 엄청납니다. 모든 카보베르데 국민들이 대표팀을 자랑스러워합니다."
스페인 팬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빅토리아 라조스 / 스페인 팬> "26차례나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무득점에 그친 건 말이 안 됩니다."
FIFA랭킹 2위, 무적함대 스페인이 인구 52만의 섬나라 카보베르데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스페인은 부상 회복중인 야말을 후반 중반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40세에 월드컵 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골키퍼 보지냐의 선방쇼는 말 그대로 신들린 수준.
무려 27개의 슈팅을 막아낸 보지냐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보지냐 / 카보베르데 골키퍼> "어머니가 비자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응원을 못 왔습니다. 함께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도 행복합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월드컵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는 이제 설 곳을 잃었습니다.
<부비스타 / 카보베르데 감독> "조직력과 용기는 물론 경기 회복력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투지까지, 카보베르데라는 국가가 상징하는 모든 걸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예상 밖 결과에 발목이 잡힌 건 스페인만이 아닙니다.
이집트와 맞붙은 FIFA 랭킹 9위 벨기에는 상대 자책골로 간신히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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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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