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새만금 투자 속도…구형흑연 공급망 핵심 거점으로
원료부터 소재까지 공급망 내재화
양극재·음극재 밸류체인 강화
![포스코퓨처엠 자회사 퓨처그라프가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구형흑연 공장 전경. [출처=EBN]](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552778-MxRVZOo/20260616145633138fllq.jpg)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도 배터리 소재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만금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 구형흑연 생산기지인 새만금 공장이 올해 들어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접어들면서 원료 확보부터 중간소재 생산, 최종 음극재 제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구축 작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구형흑연 생산 자회사 퓨처그라프는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6공구에 연산 3만7000톤 규모의 구형흑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총 투자 규모는 4361억원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말 이사회를 통해 퓨처그라프에 총 3696억7800만원 규모의 분할 출자를 의결했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에만 2267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으로, 공장 건설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상태다.
현재 현장에서는 철골 구조물 공사가 진행되는 등 건설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2027년 완공 및 양산 목표에도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음극재와 원통형 배터리셀. [출처=포스코퓨처엠]](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552778-MxRVZOo/20260616145634408xaoi.png)
◆음극재 핵심 중간소재…새만금서 공급망 구축
구형흑연은 천연흑연 원광을 정제한 뒤 입자를 구형으로 가공해 만든 음극재 핵심 중간소재다. 입자를 균일하게 가공할수록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충전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그동안 국내 배터리 업계는 구형흑연 공급을 해외에 의존해 왔으며, 특히 구형화 공정은 중국 업체들이 주도해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구형흑연 생산 능력 확보를 배터리 공급망 경쟁력 강화의 핵심 과제로 꼽아왔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을 통해 아프리카 등에서 확보한 흑연 원광을 국내로 들여와 새만금에서 구형흑연으로 가공한 뒤 세종 음극재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료 확보부터 중간소재 생산, 최종 음극재 제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세종 음극재 공장 생산라인. [출처=포스코퓨처엠]](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552778-MxRVZOo/20260616145635687qqga.png)
◆양극재·음극재 아우르는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 완성
업계에서는 새만금 구형흑연 공장이 단순 생산시설을 넘어 국내 배터리 공급망 경쟁력 강화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 강화로 배터리 소재 공급망 안정화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원료부터 소재까지 국내에서 연계 생산이 가능한 체계 구축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포스코그룹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대표 배터리 소재 기업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사업 확대와 함께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사업을 육성해 왔으며, 새만금 구형흑연 공장 구축을 통해 음극재 공급망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11년 국내 최초로 천연흑연 음극재를 국산화한 데 이어 2021년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하며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체계를 모두 구축했다. 최근에는 전고체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사업화도 추진하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구형흑연 자체 생산을 통해 음극재의 핵심 중간원료를 내재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아프리카 등에서 확보한 원광부터 최종 음극재까지의 자립 공급망이 본격 가동되면 한국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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