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진기주 "임한림의 포효, 콘셉트가 아니라 특전사 모습 자체"[인터뷰②]

김현록 기자 2026. 6. 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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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기주.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참교육'의 진기주가 극중 우렁찬 포효에 담긴 속뜻을 설명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을 공개한 배우 진기주는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진기주는 교권보호국 유일의 여성 감독관 임한림 역을 맡아 김무열 이성민 표지훈 등과 호흡하며 극을 이끌었다. 뛰어난 전투력과 사명감을 겸비한 특수부대원 출신 감독관의 카리스마와 엉뚱함을 표현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진기주는 "저희끼리 팀워크가 좋았고 사이가 좋았고 서로 믿어주는 마음이 컸다고 느끼면서 찍었다. 그건 잘 담긴 것 같아서 너무 좋다"면서, '인생캐'라는 호평에 대해 "그런 단어가 너무 좋은 말이다.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으면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했다"고 웃음지었다. 이어 "열심히 하기도 했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진기주 표 임한림의 목소리 등이 튄다는 불호평도 있다. 진기주는 이에 대해 "캐릭터의 기본적인 톤과 아이디어는 전체 리딩 전 4인이 모여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할 때 있었다. 기억이 맞다면 성민 선배 아이디어였다. 다들 아이디어가 좋다고 했다"면서 "특전사분 다큐, 예능, 훈련하는 장면 등을 계속 반복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진기주는 "그분들만의 특유의 짐승같은 포효가 있다. 처음엔 그 소리 자체가 낯설었다. 다큐와 예능을 살면서 본 적이 없다보니까 처음 접하는 소리가 낯설었다. 예능에서도 그 분들이 정신력을 장착하려고 포효했을 때 패널 표정이 당황하곤 하더라. 웃으면서 반응하기도 했다. 제 반응도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특전사가 되어야 하니 흡수하려고 계속 보며 느낀 건 그 포효가 그 분들의 문화나 콘셉트가 아니라 몇 년 동안 인간의 한계를 넘어오면서 생긴 것이 아닐까 했다. 말도 안되는 근육과 지구력을 갖기 위해 자신의 한계를 끝까지 올리기 위한 소리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다"면서 "한림이도 여리여리하게 못된 학생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뛰어다니던 애가 강하고 말도 안되는 훈련을 거치면서 얼마나 힘들었겠나.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소리가 저 소리구나 했다. 저 소리는 한림이도 몸에 배어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진기주는 그러면서 "(포효를) 콘셉트나 장치로 이용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특전사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혹시 시끄러울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복식호흡을 연습에 대해서는 "특전사분들의 소리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아니라 뭐라도 하고 싶은 거였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떤 경로로든 뭐가 됐든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선생님께 가서 배웠다. 기본적인 것을 배웠다"고 귀띔했다.

액션 준비를 위해서는 캐스팅이 결정된 뒤 지난해 2~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가까이를 액션스쿨에 다니며 연습했다고.

진기주는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끝나고 바로 액션스쿨에 갔다. 진짜 기본부터 가르쳐 주셨다. 스텝과 팔을 휘두르는 것부터 가르쳐주시더라. 처음부터 하나하나 제 속도에 맞춰서 가르쳐주셔서 감사했다. 연습할 수 있을 만큼 연습하고 배웠다. 죄송하지만 합 맞춰주시는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한 번 더 해주세요' 그랬다. 촬영감독님이 멋있게 담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처음보다는 나아졌다"면서 "건강해지긴 하더라. 체력이 붙는다는 느낌이었다. 살도 조금, 눈바디가 괜찮다는 느낌"이라고 웃음지었다.

다만 임한림의 특기 '복싱'은 '참교육' 캐스팅 이전부터 연습해왔다고. 진기주는 "'삼식이 삼촌' 끝나고 우연히 운동을 하고 싶었는데, 그것이 복싱이었다. 복싱장을 그때부터 다녔다. 그러고 6개월 정도 지나 '참교육' 대본을 받았다. 다행히 미리 할 수 있었다. 복싱을 시작하길 잘했다 싶었다. 개인 글러브를 가져가서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복싱장에서 선생님이 선물해주신 곰돌이 복싱 일러스트 티셔츠를 입고 감독님 미팅에 갔다"며 "제가 '나 복싱한다' 이런 느낌으로 어필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참교육'은 피해자의 편에 서서 학교를 바로잡는 교권보호국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번 작품은 공개 이후 3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 글로벌 1위에 등극하는 등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고 있다. 2주차 1위도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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