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고수의 선택] 상한가 'LIG넥스원' 던지고 '삼성전자' 담았다

이윤형 기자 2026. 6. 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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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들, AI·조선으로 갈아타
19% 급등한 LIG넥스원 순매도 1위
급등한 방산주 LIG넥스원에서는 대규모 차익실현이 나타났다. [출처=연합뉴스]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 삼성전기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반면 급등한 방산주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옛 LIG넥스원)에서는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2시12분 기준 미래에셋증권 플랫폼의 '초고수의 선택' 집계에 따르면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NAVER, LG전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순매도 1위에는 LIG D&A이 올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시선은 삼성 계열 대형주에 집중됐다. 순매수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AI 메모리 기술인 SOCAMM(소캠)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AI 반도체 투자 수혜가 HBM 중심으로 형성됐다면 최근에는 차세대 메모리 플랫폼과 서버 인프라 전반으로 관심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초고수의 선택 순매수 상위 10위 미래에셋 MTS 갈무리. [출처=미래에셋증권]

삼성전기 역시 AI 서버용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기판 수요 증가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고부가 반도체 기판 시장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에 대한 관심도 두드러졌다. 글로벌 LNG 운반선 발주 확대와 에너지 인프라 투자 증가 기대감이 조선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AI 산업 성장 과정에서 전력 수요와 에너지 운송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선주 강세 배경으로 꼽힌다.
초고수의 선택 순매도 상위 10위 미래에셋 MTS 갈무리. [출처=미래에셋증권]

반면 LIG D&A은 장중 109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한 뒤 오후 2시 기준 100만6000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주가 상승률은 19%를 웃돌았고 거래대금은 8700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초고수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 종목을 가장 많이 매도했다.

최근 중동 수출 확대 기대와 방산 업종 재평가 흐름 속에서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날 초고수 자금은 급등한 방산주보다는 상대적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AI 반도체와 조선업종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투자자들의 매매 패턴은 단순한 업종 교체라기보다 '급등주 차익실현과 저평가 성장주 매수'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LIG D&A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등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대형주로 이동하는 흐름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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