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양이 같은데"…미 가정집서 대뜸 '냥줍' 아마존 배달원 사연은

2026. 6. 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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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앞에 나와 있는 고양이를 들고 가는 배달원 곤잘레스 [KGET 뉴스]

미국에서 한 아마존 배달원이 택배를 배송하다가 집 앞에 나와 있는 고양이를 자기 고양이라 생각해 훔쳐 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KGET 뉴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베이커즈필드에서 배달하던 아마존 배달원 곤잘레스는 지난달 14일(현지시간) 한 가정집에 갔다가 앞에 나와 있는 고양이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는 "나는 평소처럼 소포를 받아 배달하고 있었다"며 "'야옹' 소리가 들려 내려다보니 이마의 무늬, 눈, 독특한 자세를 한 고양이가 있어 알아봤다. 내 고양이라는 것을 확신해 그냥 안고 걸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공개된 현관 카메라 영상에는 그가 택배를 배달한 후 고양이를 안고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곤잘레스는 이후 고양이가 자기 소유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해당 서류에는 2025년 10월 9일 고양이를 입양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곤잘레스는 사건 발생 후 서류를 고용주에게 제출했지만, 그는 절도 논란 속에 마지막 급여를 받고 해고됐습니다.

아마존 측은 "우리는 배달원의 고용주와 연락을 취했다. 그는 더 이상 아마존 택배를 배송할 수 없다. 앞으로도 사법 당국과 협력해 수사에 임할 것이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결과에 따라 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곤잘레스는 "고양이의 이름은 주니가 아니다. 우리 가족은 아직 이름을 정하지 못했지만, 스파르탄이라는 이름을 고려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고양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고양이는 지금 장난감도 다 가지고, 무서워하지도 않고, 행복해 보인다. 나를 알아봤다"며 "영상이 보기 좋지는 않지만, 나는 단지 내 고양이를 되찾았을 뿐이다. 이제 고양이는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니의 주인 브렌다 윌슨은 그 고양이를 5년간 키웠다고 주장하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곤잘레스에 대한 형사 고발은 아직 제기되지 않았지만, 보안관 사무실은 사건 조사를 계속 진행 중입니다.

#미국 #아마존 #배달원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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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nak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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