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MBC 상대 소송 제기한다… “‘철근 누락’ 보도 왜곡·과장”

김영우 기자 2026. 6. 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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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GTX 삼성역 공사'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서울시가 MBC의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보도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왜곡·과장해 시민들에게 중대한 오인·혼동을 유발했다”며 MBC와 보도본부장, 담당 기자를 상대로 정정 보도와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전날 서울시 일일 언론 스크랩에서 “편파·왜곡 보도 매체”라며 MBC를 제외한 데 이어 소송까지 내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MBC가 지난달 15일부터 6월 3일까지 삼성역 철근 누락과 관련해 76번이나 반복해서 보도를 했다”며 “단순한 시정 비판 보도를 넘어 서울시가 해당 사안을 고의로 은폐하고 방관했다는 등 내용을 수차례 보도해 서울 시정의 신뢰를 중대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 “(MBC 보도에 대해) 시장단을 비롯해 서울시 전체가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앞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었다.

MBC는 지방선거를 보름여 앞둔 지난달 15일 “GTX-A 삼성역 구간에서 철근 2570개 정도가 빠진 채 시공됐다”고 보도한 데 이어 “서울시가 반년이 지나 철근 누락 사실을 국토교통부에 보고했다” “시공·감리 책임자가 오세훈 서울시장이었다” 등 이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 민주당은 오 시장을 향해 “무책임한 안전불감증” “오 시장이 (철근 누락을) 알고 있었는지 답해야 한다”고 공세를 가했다.

서울시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자극적 제목과 무책임한 의혹 제기식 보도로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 행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정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끝까지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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