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축제’ 강릉 단오제 개막…볼거리 ‘풍성’
[앵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때도 명맥을 이어온 '천년의 축제' 강릉 단오제가 어제 개막했습니다.
단오제는 해마다 음력 5월 5일 단옷날을 중심으로 이어지는데요.
축제장인 강릉 남대천 일대는 첫날부터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신명 나는 가락이 단오장에 울려 퍼집니다.
양반광대와 소매각시는 서로를 스치며 수줍게 애정을 전합니다.
조선시대 관가 노비들이 춤과 동작으로 해학과 풍자를 전하던 '관노가면극'을 시작으로 강릉 단오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신께 바치는 신주와, 향긋한 풍미의 수리취떡.
시민들이 모은 쌀로 정성껏 빚었습니다.
[서보민·서재만·서원우/관광객 :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왔는데 너무 재밌어요. 떡은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먹고 싶어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
올해 단오제는 근심을 내려놓으면 마음과 관계가 자연스럽게 풀린다는 뜻을 담아 '풀리니 단오다'를 주제로 펼쳐집니다.
액운을 쫓아내는 창포물 머리 감기와 투호 놀이 등 전통 체험 행사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끕니다.
이 밖에도 민속놀이와 굿, 무형유산 공연 등 모두 72개 프로그램이 꾸려졌습니다.
[김동찬/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 : "그동안 맺혔던 액운을 떨쳐내고 새로운 희망과 에너지를 받아 가는 그런 의미 있는 축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는 22일까지 강릉 남대천 일대에서 이어지는 단오제.
내일(17일)은 축제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신통대길 길놀이가 펼쳐지고, 단옷날인 19일 강릉사투리대회가 열리는 등 풍성한 행사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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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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