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라스트 월드컵 댄스' 드디어 시작된다
아르헨, 브라질 이후 62년 만의 대회 2연패 도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의 마지막 월드컵 여정이 시작된다. 이른바 ‘라스트 댄스’다.
아르헨티나는 16일(현지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첫 경기를 치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62년 만의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메시는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오랜 숙원을 풀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통틀어 선수가 이룰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이뤘다. 하지만 메시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2회 연속 정상으로 이끄는 것이 목표다.
월드컵 2연패는 1962년 브라질 이후 어느 팀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당시 브라질은 1958년 스웨덴 대회와 1962년 칠레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64년 만에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하는 팀이 된다.
개인 기록도 걸려 있다. 메시는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월드컵 최다골 기록은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보유한 16골이다. 월드컵에서 13골을 터뜨린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 4골을 추가하면 클로제의 최다골 기록을 넘어선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큰 이번 대회에서 팀 우승과 개인 기록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다만 몸 상태는 변수다. 메시는 최근 근육 피로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월드컵 직전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부상 여파로 일찍 교체됐다. 이후 컨디션 회복을 위해 아르헨티나의 온두라스전 평가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몸 상태를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다. 동시에 그의 경험과 결정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발한다. 그 중심에는 여전히 메시가 있다.
메시는 이미 월드컵 우승으로 축구 인생의 마지막 빈칸을 채웠다. 남은 것은 한 시대의 마침표를 어떻게 찍느냐다. 알제리전은 메시와 아르헨티나가 다시 한 번 역사를 향해 출발하는 첫 무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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