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또 지지 않았다'…이란, 혈투 끝 뉴질랜드와 2-2 무승부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아시아는 이번에도 패하지 않았다. 이란이 혈투 끝에 뉴질랜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뉴질랜드와 이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로스 L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경기 시작 하루 전인 15일, 힘겹게 미국에 입성했다. 사상 첫 토너먼트 행에 도전하는 이란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수비수 쇼자 할릴자데, 밀라드 모하마디, 아리야 유세피, 알리 네마티, 라민 레자이안, 미드필더 사에이드 에자톨라히, 모하마드 모헤비, 사만 고도스,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 샤흐리야르 모가넬루가 선발로 나왔다.
2010 남아공 월드컵 후 16년 만에 월드컵에 온 뉴질랜드는 이날 이란을 상대로 월드컵 첫 승에 도전한다. 뉴질랜드는 골키퍼 맥스 크로콤베, 수비수 팀 페인, 마이클 복살, 리베라토 카카체, 핀 서먼, 미드필더 조 벨, 마르코 스타메닉, 사르프리트 싱, 엘리이자 저스트, 칼럼 맥코왓, 공격수 크리스 우드가 출전했다.
빠르게 선제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뉴질랜드 저스트. 전반 7분 우드가 골키퍼의 롱패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잡은 뒤 상대 수비수의 견제를 끝까지 버텨냈고 이를 저스트에게 줬다. 공을 받은 저스트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일격을 당한 이란은 전반 22분, 최고의 기회를 놓쳤다. 타레미의 강력한 슈팅이 뉴질랜드의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온 것. 뉴질랜드는 이후 완급조절에 나서며 이란의 공세를 늦췄다.
그러나 이란은 기어코 뉴질랜드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32분, 이란이 좌측에서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돌파에 성공했다. 이후 공을 받은 모가넬루가 몸싸움에서 버틴 뒤 레자이안에게 연결했고 이를 마무리하며 1-1 동점에 성공했다.
이란은 이후 전반 추가시간 5분, 프리킥 후 네마티의 헤딩으로 뉴질랜드의 골문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득점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후반 9분, 다시 뉴질랜드의 우드-저스트 콤비가 빛났다. 중앙에서 저스트가 공을 끌고 중앙까지 돌파했다. 저스트는 우드에게 패스를 줬고 우드는 다시 침투하는 저스트에게 정확하게 전달했다. 저스트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이란은 후반 19분, 다시 균형을 맞췄다. 좌측에서 라민이 환상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수비수 사이로 정확히 배달됐고 모헤비가 헤딩으로 끝내 동점골을 작렬했다.
양 팀은 이후 승부를 내기 위해 공세를 퍼부었다. 경기 막판에는 선수들간의 몸싸움이 격화되면서 잠시 신경전도 펼쳤으나 결국 두 팀 모두 추가점 없이 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이란이 뉴질랜드와 비기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무패 행진은 이어지게 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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