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우루과이와 1-1…스페인 '첫 출전' 카보베르데와 0-0

사우디아라비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초대 월드컵 챔피언’ 우루과이와 1골씩 주고받고 비기는 이변을 펼쳤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들의 무패 행진도 계속됐다. 반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은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카보베르데와 무승부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 사우디아라비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랭킹 16위)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잡았던 사우디아라비아는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1-1로 비기면서 ‘이변 제조기’로 우뚝 섰다.
무승부로 귀중한 승점 1을 따낸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루과이와 승점이 같지만 옐로 카드 1개를 받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려 H조 2위에 올랐다.
또 아시아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한국이 체코를 2-1로 꺾었고, 카타르는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호주가 튀르키예를 2-0으로 물리친 데 이어 일본이 네덜란드와 2-2로 비겼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따내면서 5경기째 계속됐다.
같은 H조 스페인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슈팅 27회를 기록하고도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스페인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마르크 쿠쿠렐라(첼시), 가비, 페란 토레스, 페드리, 파우 쿠바르시(이상 바르셀로나)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는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 올렸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40세의 나이에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카보베르데 ‘베테랑’ 골키퍼 보지냐의 선방쇼에 막혀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스페인(승점 1)은 H조 3위로 밀렸다.
인구 52만여 명의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역대 처음으로 밟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버텨내며 새 역사를 썼다. 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에 위치한 카보베르데는 15개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 국가로, 1986년 FIFA 가맹국이 된 이후 2002년 한일 대회부터 월드컵 예선에 참가한 끝에 2026 북중미 대회를 통해 역사적인 본선 진출과 첫 승점 획득의 기쁨을 맛봤다.
조별리그 G조 경기에선 FIFA 랭킹 10위 벨기에가 이집트(29위)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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