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타선 헐거워진 KIA…천적 LG·KT 6연전 ‘최대 고비’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 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양우철 남도일보 기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신용환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Wj1cUYMDqR8
◇ 정길훈: 양우철 남도일보 기자와 스포츠 소식 정리해 보겠습니다. 양 기자 안녕하세요.
◆ 양우철 남도일보 기자 (이하 양우철): 네.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먼저 축구 얘기해 보겠습니다. 북중미 월드컵이 지난주에 개막했는데요. 한국 대표팀이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했죠?
◆ 양우철: 그렇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2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 경기에서 2 대 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는데요. 김민재가 수비 중심에 섰고, 최전방에서는 손흥민이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경기에서는 대표팀이 주로 공을 점유하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그럼에도 후반 14분 상대의 긴 스로인 상황에서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는데요.

후반 24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상대 골키퍼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칩슛으로 동점 골을 넣었고요. 이어 후반 35분에는 황인범의 크로스를 오현규가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 정길훈: 체코와 경기에 광주 FC 출신인 엄지성 선수도 투입되지 않았습니까? 엄지성 선수의 활약상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양우철: 엄지성은 동점 골 직후인 후반 24분 이태석과 교체되며 경기를 뛰었습니다. 본래 엄지성의 포지션은 윙 포워드인데 이날은 스리백의 왼쪽 윙백을 소화했고요. 아무래도 골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던 만큼 엄지성을 투입해서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엄지성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적극적인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 정길훈: 체코와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대표팀이 오는 19일, 그러니까 사흘 뒤에는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르죠?

◆ 양우철: 그렇습니다. 오는 19일 오전 10시 홍명보호는 개최국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멕시코는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 대 0 승리를 거두며 A조 1위에 올랐는데요. 이번 경기 승자가 사실상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일찌감치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게 되고요.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32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정길훈: 멕시코 경기를 보면 멕시코 전력도 만만치 않던데 멕시코와 2차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양우철: 멕시코는 1차전에서 팀의 주축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가 퇴장을 당하며 다가오는 한국과 경기에서는 뛰지 못합니다. 다만, 멕시코에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고 자국에서 펼쳐지는 대회이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 정길훈: 월드컵 얘기는 그 정도로 하고요. 이번엔 프로야구 얘기해 보겠습니다. KIA 타이거즈가 지난주에 2승 4패, 두 차례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죠?
◆ 양우철: 그렇습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지난주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를 만나 2승 4패를 거뒀습니다. 두 시리즈 모두 루징 시리즈를 당했는데요.

KIA는 시즌 성적 34승 1무 31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 2푼 3위로 소폭 하락했지만 4위를 유지했습니다. 만약 지난주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하며 상위권과 격차가 다소 벌어진 상태이고요. 오히려 5위 두산에 0.5 경기 차로 추격을 당했습니다.
◇ 정길훈: 지난주 경기들을 보면 점수를 제대로 뽑지 못하던데요. 타선이 조금 침체한 것 같아요.
◆ 양우철: 지난주 KIA는 팀 타율 2할 5리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득점 역시 15점밖에 뽑지 못하며 가장 낮은 득점을 올렸고요. 타격이 침체에 빠지다 보니 답답한 공격 흐름이 계속되고 있어서 내주는 경기가 많아졌습니다.
◇ 정길훈: 점수를 빼려면 타선에 있는 1, 2번 그러니까 테이블 세터가 좀 많이 출루해서 밥상을 차려야 할 텐데요. 특히 1번 타자, 리드오프 박재현 선수가 좀 부진에 빠진 것 같아요.

◆ 양우철: 그렇습니다. 먼저 지난주 KIA의 1, 2번 상위 타자는 1할 3푼 3리의 주간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박상준이 빠진 이후 2번 타순의 자리는 여전히 고민거리고요. 여기에 리드오프 박재현의 부진도 아쉽습니다. 박재현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이며 1번 자리를 꿰찼는데 6월 들어 타율 9푼 5리를 기록 중입니다. 올해가 박재현의 첫 풀타임 소화 시즌인데 계속해서 1번으로 선발 출전하며 많은 타석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체력 저하가 온 게 아니냐는 걱정도 되는데요. 하루빨리 박재현이 제 컨디션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 정길훈: 이런 와중에 KIA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큰 활약을 보여준 아데를린 선수와 결별했죠?

◆ 양우철: 그렇습니다. KIA 구단은 지난 12일 부상을 당한 카스트로를 대신해 6주 계약을 했던 아데를린과 이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유는 선수 개인 사정이라고 했는데요. 아데를린은 6주간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6푼 4리를 기록했고요. 무엇보다 10개의 홈런과 67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했습니다. 아데를린을 보낸 KIA는 카스트로를 지난 13일부터 잔류군에 합류시켜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 정길훈: 타선은 그렇고요. 투수진도 살펴보겠습니다. KIA 이의리 선수를 포함해서 4명의 투수가 일본으로 떠났다고 하는데요. 시즌 중에 왜 일본에 보낸 겁니까?

◆ 양우철: KIA의 투수 이의리와 김시훈, 홍민규, 강효종이 지난 10일 투구 메커니즘 교정과 신체 균형 점검 등을 받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이번 일본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적 문제점을 보완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인데요. 아무래도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이의리입니다. 이번 시즌 이의리는 10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9.41을 기록하면서 부진했습니다. 이번 일본 캠프는 롯데의 좌완 투수 김진욱이 올 시즌 시작 전에 다녀왔던 곳이기도 한데요. 김진욱은 지난해 14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10.00을 기록했고 커리어 하이 시즌에도 5.31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에는 12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3.20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의리를 비롯한 선수들이 이번 일본 유학을 통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번 주 KIA 일정을 보면 LG와 KT 두 팀을 만나는데요. 두 팀 모두 KIA에 강한 천적이지 않습니까? 이번 주가 전반기 최대 고비인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양우철: 이번 주 KIA는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두 팀과 차례로 만납니다. 먼저 오늘부터 LG 트윈스와 홈에서 3연전을 치르고요. 오는 19일부터는 수원 원정을 떠나 KT와 맞대결합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어쩌면 전반기 KIA의 가장 큰 고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주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중하위권으로 하락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 정길훈: 그런가 하면 오는 9월 일본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요. 야구 대표팀에 KIA 출신 3명이 포함됐죠?
◆ 양우철: 네.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명단에 KIA의 김도영과 박재현, 투수 성영탁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모두 올 시즌 KIA 투타에서 핵심 선수들인데요. 대회 기간에도 KBO 리그는 중단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번 대표팀은 구단별로 골고루 발탁됐습니다.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KIA, 두산 베어스가 각각 3명씩 배출했고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에서는 2명씩,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각각 1명이 포함됐습니다.
◇ 정길훈: 이번엔 프로축구 광주 FC 얘기해 보겠습니다. 광주 FC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 양우철: 그렇습니다. 프로축구 광주 FC가 지난달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 반 흐룬스벤에 이어 3명의 선수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먼저 지난주에는 좌우 모두 소화 가능한 측면 수비수 배진우를 서울 이랜드에서 영입했고요. 이어 호주 국가대표 출신 아이데일도 영입했습니다.

특히 아이데일은 지난해 첫 한국 무대를 경험했음에도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27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했고요. 올 시즌에는 K리그 2에서 4경기 2골을 기록 중입니다. 여기에 어제는 수원 삼성에서 U-23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석환을 임대 영입했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 광주 FC 영입을 보면 수비수 영입이 많은 게 특징인 것 같아요.
◆ 양우철: 올 시즌 전반기 광주는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37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압도적으로 최다 실점을 한 셈인데요. 특히 광주는 측면 수비수 자원이 부족합니다. 지난 시즌에는 조성권과 심상민이 있었지만, 올해 조성권은 대전으로 이적했고, 심상민은 원소속팀 울산으로 복귀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광주의 김진호는 다음 달 상무 입대가 예정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측면 수비수를 강화하기 위한 거로 분석됩니다.
◇ 정길훈: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양우철: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양우철 남도일보 기자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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