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700선 눈앞…유가 급락·반도체 훈풍에 상승세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감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반도체주 랠리가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2.91포인트(1.79%) 오른 8698.8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150.57포인트(1.76%) 상승한 8696.55에 개장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10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10억원, 1692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3.47%), 두산에너빌리티(5.11%), 삼성생명(1.65%), 삼성바이오로직스(0.98%), 삼성전자(0.89%), 삼성전기(0.85%)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66%), 현대차(-1.55%), 삼성물산(-0.40%), HD현대중공업(-0.14%)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31포인트(0.32%) 내린 1030.7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0억원, 98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4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77포인트(0.92%) 오른 5만1671.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2.83포인트(1.65%) 오른 7554.2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795.10포인트(3.07%) 오른 2만6683.94에 각각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에 주목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종전 협상 타결 이후 양해각서(MOU)에 전자 방식으로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9% 내린 배럴당 83.2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8% 하락한 배럴당 80.75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이는 이란전쟁 개전 초기였던 3월10일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이란 휴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유가가 하락한 데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까지 더해져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며 "장 초반에는 반도체주가 시장을 이끌고 이후 다른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적어도 2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는 시기까지는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 비중 확대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은행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오른 1515.6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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