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교권보호국 진짜 설치되나, "특전사 출신 선생님 많아"[MD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비영어권 쇼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실제로 '경기형 교권보호국'을 신설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드라마 '참교육'은 교권이 바닥에 떨어진 학교에 교육부 산하 특수조직 '교권보호국' 소속 감독관들이 파견되어, 선을 넘은 비행 청소년과 갑질 학부모들을 체벌과 권력 등 파격적인 방식으로 통쾌하게 응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올해 나온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이자 중독성 있는 사이다"라고 호평했다.

안 당선인은 15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민선 6기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대통령이 아무리 교육에 대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더라도 교권 회복 없이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첫째도 교권 회복, 둘째도 교권, 셋째도 교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권보호국 신설에 대한 토론을 제안하며, "선생님들 중에서 특전사나 해병대 출신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다"고 전했다. 그는 "특전사, 해병대 출신의 변호사나 심지어 검사들까지 제게 연락을 해오고 있다"며 "폭력을 행사하지 않으면서도 참교육을 구현하고 선생님들의 교권을 지키는 '참교육 시즌 2'를 경기도에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도 응징형 특수 기구가 아닌, 보호 절차와 갈등 조정, 책임 분담 기능을 수행하는 '교육활동보호국'을 교육부 내에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한국교총 역시 "학교 현실은 드라마보다 참혹하다"며 "교사들의 절망 등 교육 현장의 어두운 단면을 가감 없이 고발했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현재 교단에서는 정당한 훈육과 생활지도가 아동학대로 고소당하고, 수업 중에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거나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협박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단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다.
과연 드라마 속 교권보호국이 현실에서도 설치될 수 있을지 교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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