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 73세 생일 이례적으로 챙겨…더 가까워진 북·중

김병관 기자 2026. 6. 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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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8일 정상회담 당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73세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북한은 그동안 시 주석의 60세(2013년), 65세(2018년), 70세(2023년) 등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생일에만 축하 사실을 공개해 이번 공개 축하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73번째 생일인 지난 15일 시 주석에게 보낸 ‘축하 말씀’에서 “습근평(시진핑) 총서기 동지의 탄생일을 열렬히 축하한다”며 “총서기 동지가 건강하여 중국공산당의 영도 핵심으로서 중국의 사회주의 건설 위업을 영도하는 데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함께 보낸 축하 꽃바구니의 리본에는 “습근평 총서기 동지의 탄생일을 열렬히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메시지와 꽃바구니는 중국 주재 북한대사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생일에 축전과 화환을 보냈다고 공개한 것은 2023년 시 주석의 칠순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8~9일 시 주석의 방북 이후 밀착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과거 시 주석의 60세, 65세, 70세 등 정주년 생일에 김 위원장이 축전이나 꽃바구니를 전달했으나 이번에는 비정주년임에도 불구하고 전달했다”며 “최근 시 주석 방북 등 북·중 간 긴밀한 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병관 기자 b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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