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 73세 생일 이례적으로 챙겨…더 가까워진 북·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73세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북한은 그동안 시 주석의 60세(2013년), 65세(2018년), 70세(2023년) 등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생일에만 축하 사실을 공개해 이번 공개 축하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73번째 생일인 지난 15일 시 주석에게 보낸 ‘축하 말씀’에서 “습근평(시진핑) 총서기 동지의 탄생일을 열렬히 축하한다”며 “총서기 동지가 건강하여 중국공산당의 영도 핵심으로서 중국의 사회주의 건설 위업을 영도하는 데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함께 보낸 축하 꽃바구니의 리본에는 “습근평 총서기 동지의 탄생일을 열렬히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메시지와 꽃바구니는 중국 주재 북한대사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생일에 축전과 화환을 보냈다고 공개한 것은 2023년 시 주석의 칠순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8~9일 시 주석의 방북 이후 밀착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과거 시 주석의 60세, 65세, 70세 등 정주년 생일에 김 위원장이 축전이나 꽃바구니를 전달했으나 이번에는 비정주년임에도 불구하고 전달했다”며 “최근 시 주석 방북 등 북·중 간 긴밀한 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병관 기자 b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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