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 운영은 결국 당원이 하는 것”…1인1표제 재강조

정윤성 기자 2026. 6. 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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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권은 피 흘려 얻은 민주주의의 꽃”
전대 앞두고 당원주권론 앞세워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중앙위원회의에 참석을 마치고 회의실을 떠나기에 앞서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보통·평등·직접·비밀 1인1표 투표권을 얻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다"며 당의 1인1표제를 재차 강조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서 제기되는 1인1표제 제도 보완론에 대해 당원주권 원칙을 앞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공개회의에서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헌법적 권리인 투표권은 민주주의 발전 역사의 고난 속에서 피어난 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학자 장하준 교수의 메모를 인용하며 "200년 전에 노예해방을 외치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고, 100년 전 여자에게 투표권을 달라고 하면 감옥에 집어넣었다. 50년 전 식민지에서 독립운동을 하면 테러리스트로 수배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주권 정부의 탄생까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있었다"며 "우리는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수많은 어록 중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합니다'라는 말씀을 참 좋아하고 늘 가슴에 새기며 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정도 마찬가지"라며 "당 운영도 당대표가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당원이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의 이날 발언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서 제기되는 1인1표제 보완론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정 대표 취임 이후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 가치를 동일하게 반영하는 1인1표제를 도입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당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영남권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할 수 있다며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한편 정 대표는 중동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중동 전쟁 종전 이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며 "국익 최전선인 외교 현장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는 대통령께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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