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서의 머니체크] 결제는 토스·자산관리는 뱅크샐러드… 달라진 금융앱 선택 기준

최정서 2026. 6. 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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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주거래 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만 사용하던 시대는 지났다. 소비자들은 이제 편리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금융 앱을 찾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 기업 컨슈머인사이트가 올해 1분기 전국 20~69세 금융소비자 61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금융 앱 고객경험 평가에 따르면 토스·카카오뱅크·뱅크샐러드가 1~3위에 올랐다. 전통 금융사 중에서는 신한은행의 신한SOL뱅크가 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토스와 카카오뱅크는 전 분기 대비 1, 2위를 유지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3~10위는 요동쳤다. 톱(TOP)10에서는 뱅크샐러드의 도약이 눈에 띈다. 이번 평가에서 3위를 차지한 뱅크샐러드는 전 분기 대비 9계단, 전년 대비에선 12계단 대폭 상승했다.

뱅크샐러드는 은행·카드·증권·보험 계좌를 마이데이터로 연결해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자산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연말정산과 새해 자산 계획 수립 시기 앱 이용률과 만족도가 함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들이 단순 조회를 넘어 실제 자산관리 목적에서 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은행의 앱인 하나원큐 역시 전 분기 대비 10계단, 전년 대비로는 6계단 뛰어오르며 톱10에 진입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페이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최근 금융 앱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함이다.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 맞춤형 자산 분석 기능 등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올랐다. 사업자 전략도 다변화하고 있다. 토스는 간편송금과 페이스페이 등 빠르고 편리한 결제 편의성을 강화하며 영향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기반 접근성을 활용해 공공·생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는 흐름이다. 뱅크샐러드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금융·건강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개인 맞춤형 금융 경험과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 슈퍼 SOL'을 새롭게 출시하며 그룹 내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에 나섰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 앱 활용 기준이 브랜드보다 실제 사용 경험과 체감 효용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제 소비자들은 어떤 금융 앱이 자신의 금융 생활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지에 따라 플랫폼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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