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조명우 "대한민국 당구 경쟁력 계속 증명하겠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시아 선수 최초 월드컵 5승을 달성한 3쿠션 세계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가 금의환향했다.
2026 앙카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한 조명우는 15일 오후 6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명우는 귀국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2026 앙카라 세계3쿠션월드컵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앙카라 월드컵에서는 첫 우승이었고, 개인 통산 5번째 월드컵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더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명우는 지난 14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21이닝 접전 끝에 50-4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국가대표로서 사명감을 갖고 대회에 임했다"며 "대한민국이 캐롬 3쿠션 강국이라는 것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올 수 있어 뜻깊은 순간이었다"고 특별한 감회를 전했다.
야스퍼스는 조명우가 그동안 여러 차례 고전했던 세계적인 강자다. 조명우는 2024년 포르투 월드컵 결승과 서울 월드컵 준결승에서 야스퍼스에게 패한 바 있다. 이번 앙카라 결승에서도 초반에 큰 점수 차로 끌려갔지만, 하이런 20점을 기록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조명우는 "상대가 야스퍼스 선수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워낙 경험이 많고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며 "하이런 20점을 쳤는데도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아 당황한 순간도 있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다 보니 마지막에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49-49에서 마지막 1점을 채운 우승 상황에 대해서는 "하늘이 주신 기회가 저에게 온 것 같아 정말 감사했다"며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감사했고, 마지막 1점이 남은 순간에는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명우는 2030 도하 아시안게임을 바라본다. 그는 "2030 도하 아시안게임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 당구의 경쟁력을 계속 증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명우는 우승의 기운을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 선수단에도 전했다. 그는 "저도 이번 대회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대한민국 축구 선수단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며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명우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전북 남원에서 개최되는 2026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대회 참가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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