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의 군자도 모르는 XX”…손흥민 향한 욕설, 축구협회 공식 유감

장윤우 2026. 6. 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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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과 선수들이 15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현지 훈련장에서 취재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해 욕설 섞인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대한축구협회(KFA)가 공식 유감을 표명했다.

KFA는 지난 15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미디어 활동에 대한 당부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 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미디어 관계자들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대화 내용이 외부에 공개되면서 선수단에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겼다”고 했다.

협회는 “언론의 취재 활동과 미디어 역할을 존중하지만, 취재 현장 역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돼야 하며 선수들에 대한 존중과 보호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 언론사와 취재진에게 세심한 배려와 책임 있는 자세를 요청한다”며 “선수단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논란은 지난 9일 JTBC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대표팀 현지 훈련 영상에서 비롯됐다.

영상에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남성이 “소대장 뛰듯이 뛴다”, “군대에서 뛰는 것처럼 뛰네”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이어 다른 남성이 “군대도 안 갔다 온 XX들이”, “군대의 군자도 모르는 XX들이”라며 욕설을 섞어 발언했다.

해당 음성이 JTBC 취재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JTBC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JTBC는 “ENG 카메라 특성상 주변 소리가 크게 수음된다”며 “오픈 트레이닝 특성상 현장에 다수 인원이 있었고 불특정 다수의 음성이 함께 녹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해당 소음을 인지하지 못했으나 이후 확인 과정에서 불쾌한 언사로 판단해 묵음 처리했다”며 문제 구간을 삭제한 편집본을 재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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