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멕시코전 앞둔 韓 대표 수비수 이한범의 자신감… 마르카 멕시코 단독 인터뷰
<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이한범이 멕시코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과 멕시코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었다. 한국도 체코를 2-1로 잡았다. 양 팀 모두 승점 3을 쌓은 채 A조 선두를 놓고 격돌한다. 2차전 승자는 32강 진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

멕시코 매체 '마르카 MX'는 지난 15일(이하 한국 시간) 이한범과의 독점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 수비수 이한범이 멕시코 대표팀을 향해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라고 전했다.
이한범은 체코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국은 멕시코 땅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이제 과달라하라에서 또 한 번 승점 3을 노린다.
환경은 쉽지 않다. 멕시코는 개최국이다. 경기가 벌어질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 경기장은 멕시코 홈 분위기로 가득 찰 가능성이 크다. 고지대 조건도 한국에 부담이다. 그러나 이한범은 물러서지 않았다.

이한범은 '마르카 MX'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의 홈 경기이기 때문에 당연히 멕시코가 이점을 가질 것이다. 고지대 조건도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잘 준비했고, 고지대에도 잘 적응했다. 멕시코를 이길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라고 말했다.
뜨거운 멕시코 팬들의 응원도 변수다. 이한범은 2025년 미국에서 치른 멕시코와의 친선전을 떠올렸다. 그는 "멕시코 팬들은 정말 열정적이다. 우리가 공격할 때 야유했고, 상대가 공격할 때는 한목소리로 응원했다"라며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하지만 위축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한범은 "과달라하라의 경기장 분위기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그런 상황을 경험한 것은 지금을 위한 좋은 배움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에서 뛰면 압박은 더 커지겠지만, 손흥민과 김민재 같은 선수들이 모든 것을 잘 통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강점도 직접 설명했다. 이한범은 "우리 팀의 강점은 '투지'와 '열정'이다. 공격과 미드필드에서 모두 볼 컨트롤이 뛰어나고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빌드업 플레이도 크게 향상됐다고 생각한다. 다만 더 열심히 뛰어야 하고, 팀 전체가 더 단단하고 조직적으로 수비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 믿는다"라고 짚었다.
이한범은 목표도 드러냈다. 조별리그 통과를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해 32강에 오르는 것"이라며 "이후 목표는 상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멕시코도 한국을 가볍게 볼 수 없다. 한국은 체코전에서 선제 실점 후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패스와 전환으로 상대를 흔들었고,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끝내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한범의 자신감은 막연한 것이 아니다. 첫 경기에서 증명한 경기력 위에서 나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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