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쟁, 한국에 수출 기회…전력 안정화 패키지 육성 필요"

엄하은 기자 2026. 6. 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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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애시번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전력 기자재를 비롯해 한국 산업에 새로운 수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오늘(16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 우드맥킨지와 공동으로 '글로벌 AI 전환과 산업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우드맥킨지는 전 세계 30개국 2천400여명의 산업 전문가로 구성돼있으며 약 3천200개 기업과 정부 기관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크리스 사이플 우드맥킨지 부회장은 발제에서 AI 인프라의 폭발적 성장이 한국 기업의 성장동력 제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이폴 부회장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높은 변동성은 기존 전력망 운영 방식과 발전설비의 안정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전력 품질과 부하 대응능력이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변압기, 케이블 등 전력 기자재뿐 아니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무정전 전원 장치(UPS), 배터리 백업장치(BBU) 등 전력 솔루션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사이폴 부회장은 "AI 데이터센터 시대의 전력 경쟁력은 전기를 얼마나 많이 공급하느냐를 넘어 얼마나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품질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한국이 'AI 데이터센터 전력 안정화 패키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민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전문대학원장은 한국형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핵심 과제로 산업형 AI 기준, 초기 시장, 융합형 AI 인재를 제시했습니다.

김 원장은 "해외 규제를 단순히 따라가기보다 제조업·반도체·통신 인프라와 산업 데이터를 보유한 강점을 살려야 한다"면서 "AI 모델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관리, 보안, 사후점검 등을 아우르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경우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산업 데이터, 제도·규범 등 AI 산업 기반을 포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초기시장 창출과 관련해선 "민간이 단독으로 투자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지만 국가적으로 중요한 분야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초기 수요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융합형 AI 인재 육성과 관련해선 "현장에서 산업 전반의 문제를 AI 과제로 발굴하고 이를 실제 업무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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