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시신 훼손 피해자, ‘인천 청소년’ 가능성 한층 낮아졌다
전날 훼손 시신 일부 부검 결과, 국과수 ‘성인 추정’ 결과 경찰에 전달하기도

인천에서 발생한 시신 훼손 사건의 피해자가 인천 지역 청소년일 가능성이 한층 낮아졌다.
인천시교육청의 전수조사 결과 범죄 피해가 우려되는 특이 사항은 결국 발견되지 않았고, 국과수 부검 결과도 '성인'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16일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수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특이 사항을 발견하진 못했다"라며 "이대로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시신 발견 직후 일선 학교에 장기결석자 등 현황 파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시교육청은 관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올해 4월1일 기준 인천 관내 초등학생 수는 13만8773명, 중학생 8만1498명, 고등학생 7만5229명, 특수학교 2027명, 각종학교 1060명, 국제학교 1960명 등 총 30만여명이다.
시교육청은 의무교육 대상이 아닌 고등학교 자퇴생 등 범위를 넓혀 조사를 진행했으나 특이 사항을 파악하지 못했다.
올해 초 초등학교 예비소집 과정에서 연락이 두절된 16명에 대해서도 시교육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해외 출국 등 사유로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범죄 피해 우려 건은 없다는 수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도 교육청의 안전 관리 대상이므로 제도권 외 학생들까지 모두 조사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 사건 수사본부는 전날 국과수로부터 발견된 다리 부위를 분석한 결과 키 161~165㎝의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2시28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생했다. 현장 직원이 재활용 쓰레기 분류 작업을 하던 중 왼쪽 다리 부위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된 시신은 무릎 아래 부위로 길이는 41㎝, 발 크기는 210㎜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전체적으로 붕대에 감겨 있었으며 부패와 훼손이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발견 이튿날인 11일 배석환 연수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64명 규모의 전담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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