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업, PER 24배 상장 도전…AI 비중 확대 과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기업 매드업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연간 순이익 흑자를 바탕으로 주가수익비율(PER) 24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정하고 다음 주 일반청약에 돌입한다.
다만 현재 수익의 70% 이상이 광고대행 기반의 마케팅사업부문에 집중돼 있는 만큼, 자체 AI 솔루션인 레버 엑스퍼트(LEVER Xpert)를 앞세워 AI 마케팅 에이전트 기업으로 외연을 넓힐 수 있을지가 상장 이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드업은 오는 23~24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납입기일은 26일이다. 대표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40억~160억원으로 책정됐다. 희망공모가액은 1주당 7000~8000원이다. 이런 조건으로 신주 200만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모집한다.
미래에셋증권은 매드업이 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점을 반영해 공모가 산정에 PER 방식을 적용했다. 기업의 순이익 대비 시장이 부여하는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익창출력이 확인된 기업의 몸값을 산정할 때 주로 활용된다.
적용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익과 이자비용, 법인세수익 등을 조정한 89억원으로 산출됐다.
공모가 산정을 위해 △차이커뮤니케이션 △와이즈버즈 △레뷰코퍼레이션 △링크제니시스 △비아이매트릭스 등 5곳이 선정됐다. 이들은 디지털 마케팅 관련 서비스를 영위하거나 AI·데이터 기반 업무 효율화 및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공급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선정된 비교기업의 평균 PER은 24.6배로 산출됐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주당 평가가액은 1만1573원이다. 여기에 39.5~30.8%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공모가액을 책정했다.
매드업은 AI 기반 디지털 광고대행 서비스와 마케팅 AI 에이전트 솔루션 개발 및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광고 집행 자체보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과 데이터 분석, 캠페인 자동화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라는 입장이다. 대표 솔루션인 LEVER Xpert는 광고 데이터 수집과 분석, 캠페인 운영 자동화 등을 지원하는 AI 마케팅 에이전트다.
다만 현재 매출 구조는 아직 마케팅사업부문에 집중돼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외부고객으로부터의 수익은 137억5700만원이다. 이 가운데 마케팅사업부문 수익은 100억200만원으로 전체의 72.8%를 차지했다.
반면 솔루션사업부문 수익은 8억6800만원으로 전체의 6.3% 수준이다. 현재 수익 구조만 놓고 보면 AI 솔루션보다 광고대행 기반의 마케팅 서비스가 매출 대부분을 떠받치고 있다.
성장세는 확인된다. 솔루션사업부문의 올해 1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3% 늘었다. 매드업은 광고 운영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수요가 확대되면서 LEVER Xpert 중심의 솔루션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순수입금은 137억원으로 추정된다. AI 설비 투자 및 운영비에 22억원, 인건비와 운영경비에 57억원을 배정했다. 매출 확대에 따른 운전자금으로는 49억원, 미국 현지법인 출자 및 운영비용으로는 9억원을 투입한다.
미국 진출도 상장 이후 주요 과제다. 매드업은 미국 시장 진출 초기 단계에서 운영 및 개발 기능은 한국 법인에 두고 미국 법인은 세일즈와 고객 대응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공모자금 일부를 현지법인 운영비로 배정한 것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 마련 차원이다.
매드업 측은 "당사는 애드네트워크 및 모바일 앱 개발 사업을 영위하던 기술 기반 회사로 출발해 현재는 퍼포먼스 마케팅 서비스에 활용되는 AI 솔루션 개발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며 "마케팅사업부문 매출도 자체 개발한 AI 기반 광고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한 서비스 매출 성격이 강하며 핵심 경쟁력은 알고리즘·데이터 분석·캠페인 자동화 기술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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