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막고 실행도 차단"…삼성 갤럭시, 보이스피싱 앱 원천 봉쇄한다
KISA·경찰청 협업 '악성 메시지 차단', AI 학습 통해 스팸 4억건 걸러
온디바이스 AI '통화 스크리닝' 등도…통화 중 보이스피싱 실시간 경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정상 앱으로 위장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앱과 스미싱 메시지 등 위협을 막기 위해 갤럭시 기기의 보안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다. 올 하반기 적용될 차세대 운영체제(OS)를 통해 악성 앱의 설치를 막을 뿐만 아니라 이미 설치된 앱이 악성 앱으로 판명되면 실행까지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악성 앱과 메세지 등 모바일 금융 사기 위협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하반기부터 갤럭시 기기 보안을 고도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일상을 위협하는 악성 앱·메시지와 보이스피싱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피싱앱 위험 알림 ▲보안정책 업데이트 ▲통화 스크리닝 ▲악성 메시지 차단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등 전방위로 강화된 갤럭시 보안 기능을 선보여왔다.
이제 갤럭시의 보안 패러다임은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넘어 보안 위협을 사전 탐지해 사용자를 보호하는 체계로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될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될 차세대 운영체제 'One UI 9.0(원 UI 9.0)'부터는 '피싱앱 위험 알림' 기능이 강화된다. 피싱 앱 설치 차단을 넘어 이미 설치된 앱이 악성 앱으로 판명될 경우 해당 앱의 실행 자체를 전면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피해를 인지하기 전 위험 앱의 실행을 막고 삭제까지 유도해 보호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주기적인 '보안정책 업데이트'를 실시해 국내 갤럭시 기기들의 보안 환경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설치 차단 넘어 '실행 차단'까지…One UI 9.0서 피싱앱 꼼짝 못 한다
AI가 스팸 메시지 4억 건 걸러내…'통화 스크리닝'으로 스캠 전화 원천 봉쇄

경찰청과 협력해 사기 목적 앱 목록을 공유받아 갤럭시 폰에 피싱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설치 단계에서부터 차단하는 기능을 개발해 지난 2024년부터 원 UI 6.1 이상 기기에 적용 중이다.
올 하반기 공개되는 갤럭시 신제품과 원 UI 9.0 버전에서는 앱 설치 시점에 갤럭시 스토어의 평판 데이터를 조회해 피싱 의심 앱 여부를 판별한다. 이를 통해 악성 앱으로 최종 확정되면 즉시 실행을 차단하는 기능이 구현된다.
또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를 나눈 후 수 시간 내에 설치됐거나, 외부 원격 제어를 통해 설치된 앱의 경우 사용자가 실행을 시도하면 경고 알림을 띄워 삭제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 같은 보안 환경 최신화를 뒷받침하는 '보안정책 업데이트' 역시 개선됐다.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를 시작으로 원 UI 8.5 이상 환경의 갤럭시 기기에서는 사용자가 모바일 데이터나 와이파이 등 원하는 네트워크 환경을 선택해 실시간으로 보안 정책을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정부 기관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도 성과를 내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및 KISA와 협업해 개발된 이 기능은 KISA로부터 제공받은 불법 발신번호, 위험링크(URL), 스팸 내용 등을 기준으로 악성 메시지를 유입 전 차단한다. 지난 2024년 9월 최초 도입 이후 올해 4월까지 누적 약 4억 건의 악성 메시지를 차단했다.
특히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는 딥러닝 기반의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이 더해져 현재 원 UI 7.0 이상 기기에서 지원되고 있다. KISA가 제공하는 월평균 약 50만 건의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불법 도박, 대출, 주식, 스미싱 등 의심 메시지를 자동 분류하고 차단한다.
올해 갤럭시 S26 시리즈를 통해 첫 선보인 '통화 스크리닝' 기능도 보이스피싱 예방의 핵심 축이다. 갤럭시 AI가 대신 전화를 받아 발신자의 정보와 통화 내용 요약해 사용자에 제공해준다.
사용자는 실제 전화를 직접 받기 전 내용을 확인하고 스팸이나 스캠으로 읫미될 경우 전화를 바로 거절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은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처리돼 개인정보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만3360건, 피해 금액은 1조2578억원에 달할 정도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원 UI 8.0 이상 기기부터 통화 중 AI가 실시간으로 위험도를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의심'과 '경고' 등 단계별로 안내하는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을 기본 활성화 상태로 탑재했다. 해당 기능의 올해 4월 기준 실사용률은 약 84%에 육박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다변화된 보안 위협에 대응해 갤럭시 사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개인정보 보호 알림 ▲보안 위험 자동 차단 ▲도난당한 기기 보호 ▲프라이빗 공유 ▲보안 와이파이 등 다양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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