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자책골’ 이집트, 벨기에와 아쉬운 1-1 무승부

한규빈 2026. 6. 16. 08:5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아슈르 전반 선제골…벨기에, 후반 상대 자책골로 기사회생
▲ 벨기에 루카쿠(등번호 9번)가 문전으로 쇄도하자, 이를 차단하려던 이집트 수비수 모하메드 하니의 발을 맞은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벨기에와 ‘아프리카의 복병’ 이집트(29위)가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벨기에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후반에 나온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이집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며 조별리그 통과를 향한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이집트가 잡았다. 이집트는 전반 19분 만에 벨기에의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허물었다. 이어 중앙으로 연결된 패스를 이맘 아슈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벨기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벨기에는 전반전 볼 점유율을 53%까지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섰으나 지독한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전반 31분 유리 티엘레만스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고, 오히려 전반 33분 이집트 모스타파 지코에게 날카로운 역습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들어 벨기에의 공세는 한층 더 거세졌다. 후반 7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불운에 울었던 벨기에는 후반 21분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도메니코 테데스코 벨기에 감독의 용병술은 곧바로 효과를 발휘했다.

루카쿠 투입 직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향해 루카쿠가 문전으로 쇄도했고, 이를 차단하려던 이집트 수비수 모하메드 하니의 발을 맞은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벨기에가 상대 자책골로 간신히 균형을 맞춘 순간이었다.

동점골 이후 기세가 오른 벨기에는 경기 막판까지 역전골을 노리며 이집트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브랜던 메헬러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마저 골대 위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양 팀의 불꽃 튀는 접전은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첫 경기에서 진땀을 흘린 벨기에와 강호를 상대로 값진 승점을 챙긴 이집트는 각각 뉴질랜드(85위), 이란(20위)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