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 경쟁 ‘확전’ 자제…호남 표심 경쟁은 본격
[KBS 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는 날 선 말들이 오가며 계파 간 대결 양상이 확연히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김민석 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잇따라 전남광주를 찾는 등 차기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호남 표심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후 처음으로 광주에서 개최한 현장최고위원회의.
차기 당대표 주자로 꼽히는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총리 간 대리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황명선/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많은 분들은 뻔뻔한 지도부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과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짧습니다."]
[문정복/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대통령 순방 중 국가를 대리하는 책임자(총리)가 연 이틀이나 당선자 워크숍에서 축사하고 사진 찍는 것이 급박한 업무일 것은 아닙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의 열정은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를 겨냥하는 듯한 SNS 메시지를 내놓자 당내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주말 동안 계파 갈등이 부각된 탓인지 어제 최고위원회는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정청래 대표도 이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강조하며, SNS 메시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대통령은 외국에 나갈 때마다, 순방할 때마다 뭔가 기대가 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순방 때마다 역대급 성과의 국위 선양으로 자랑스럽다, 자부심을 가진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방선거 당선인 간담회를 이어가며 당권 주자로서 입지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 "당선된 분들 얼굴보고 손잡으니까 기를 확 받는 것 같아요."]
김 총리는 오늘 나주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준비 간담회를 시작으로 여수와 광양, 목포까지 사흘 연속 광주전남을 찾습니다.
송영길 의원도 오늘 보성에서 열리는 민주당 통합시의원 당선인 연수 현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김 총리와 송 의원이 사실상 당권 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핵심 텃밭인 호남에서의 표심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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