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빈, 연예계 은퇴 직접 발표 "의미 없는 시간·껍데기 뿐인 관계" [전문]

강다윤 기자 2026. 6. 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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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CLC 출신 배우 권은빈./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CLC 출신 권은빈이 직접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권은빈은 16일 자신의 계정에 "10대 때부터 시작한 길었던 활동 기간 동안,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제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시간들이 늘어났고, 그 오랜 고민의 끝에 저는 일반인의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수년동안 제게 전혀 유익하지 못했던 의미 없는 시간들과, 영양가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껍데기에 불과했던 인간관계들에 제 소중한 시간들을 낭비하고 있었다"며 "이제는 그 모든 부정적이었던 시간들과 감정들을 뒤로하고 보다 더 낫고 행복할 미래를 좇아 시간을 쓰기로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요즘, 그 어느 때 보다 새롭고 행복한 감정들이 가득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진심 어린 응원과 우려로 연락 주셨던 모든 분들께 일일이 답을 드리지 못하여 죄송하지만, 앞으로도 개인적인 연락들과 질문들은 일절 받지 않을 것이며, 보내주신 그 감사한 마음만 잘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권은빈은 2015년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CLC로 데뷔했다. 이듬해 엠넷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나 최종 데뷔조에는 들지 못했고, 이후 CLC 활동을 이어갔다. CLC는 2022년 6월 해체됐지만, 권은빈은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러나 지난달 마이데일리 단독 보도를 통해 권은빈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한 뒤 연예계 활동 역시 마무리하는 사실이 알려졌다.

▲ 이하 권은빈 글 전문.

안녕하세요 권은빈 입니다.

얼마 전 의도치 않은 기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간 저를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제 근황과 결정을 직접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약 10년간의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팬분들의 과분한 사랑과 응원이 매 순간 행복했고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10대 때부터 시작한 길었던 활동 기간 동안,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제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시간들이 늘어났고, 그 오랜 고민의 끝에 저는 일반인의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일에 대한 애정과 사랑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공허함과 불안함 등에 시달리며 보냈던 시간들이 대부분이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부정적인 감정들과 시간들을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한 노력 없이, 회피하고 해소하기만을 위한 아쉬운 시간들을 보내왔습니다.

수년동안 제게 전혀 유익하지 못했던 의미 없는 시간들과,

영양가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껍데기에 불과했던 인간관계들에

제 소중한 시간들을 낭비하고 있었습니다.

어리석은 제 지난 모습들과 시간들에 큰 아쉬움이 느껴졌고,

이제는 그 모든 부정적이었던 시간들과 감정들을 뒤로하고

보다 더 낫고 행복할 미래를 좇아 시간을 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요즘, 그 어느 때 보다 새롭고 행복한 감정들이 가득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진심 어린 응원과 우려로 연락 주셨던 모든 분들께 일일이 답을 드리지 못하여 죄송하지만, 앞으로도 개인적인 연락들과 질문들은 일절 받지 않을 것이며,

보내주신 그 감사한 마음만 잘 간직하겠습니다.

향후, 사전에 이미 예정되어 있던 CLC 해외 그룹일정을 끝으로 모든 연예계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그간 보내주셨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두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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