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20% 급등 국내 투자자 빈손…한국패싱 논란 확산

신성우 기자 2026. 6. 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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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모니터에 스페이스X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광고가 나오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이틀째 20% 급등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들은 공모주를 단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른바 '한국 패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뒤 상장 이틀째에도 주가가 2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2조5천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SNS를 통해 "스페이스X가 2030년 매출 1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투자 심리를 더욱 자극했습니다.

높은 투자 수요에 IPO 공동주관사들은 추가 물량 배정 옵션인 그린슈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수는 기존 5억5천556만 주에서 6억3천889만 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 창구 역할을 맡았던 미래에셋증권은 추가 물량 배정에도 불구하고 공모주를 한 주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일본의 미즈호 증권은 22억 달러 규모의 물량을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 삭스가 한국 시장을 소외시킨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증권이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배정 무산 가능성과 관련 위험을 충분히 안내했는지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의 상장 흥행이 이어질 경우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대형 IPO 참여 기회 확대와 배정 방식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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