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상벨’ 10개 동으로 확대 도입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동주민센터 내에서의 악성 민원과 폭력 상황으로부터 공무원과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상벨’ 시스템을 개선하고 설치 대상을 확대했다.
최근 민원실 내 폭언·폭행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직원이 직접 버튼을 눌러야만 신고할 수 있는 일반(버튼식) 비상벨의 신고 방식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구는 2026년 1분기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제기된 ‘음성인식 비상벨 확대 설치’ 건의를 수용해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6개 동에서 시범 운영되던 음성인식 비상벨을 총 10개 동주민센터로 확대 운영한다. 이 가운데 구는 8개 동주민센터(강일, 암사1, 천호1, 천호2, 천호3, 성내2, 성내3, 길)에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상벨’을 새롭게 설치했다. 또한 기존 상일1동과 고덕2동 주민센터에서 운영 중이던 음성인식 비상벨의 통신 거리를 확장하고 음성인식률을 높여 기능을 개선했다.
새로 도입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상벨’은 기존 음성인식 비상벨에 인공지능(AI) 학습 기능을 더해 성능을 개선한 기기다. 기존 제품이 일정 크기 이상의 소리에 반응하는 방식이었다면, 신규 기기는 주변 소음과 위급 음성을 선별적으로 학습해 오인식률을 낮추고, 특정 구조 요청 음성의 인식률을 높였다. 기기가 “사람 살려”, “도와주세요” 등 특정 비명 음성을 감지하면 기기의 엘이디(LED)가 점등되고 경보 방송이 울린다. 동시에 112 상황실에 신고가 자동 접수되며, 경찰과 실시간 통화가 연결된다. 이후 인근 지구대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한다.
아울러 구는 전체 19개 동주민센터와 3개 자치회관 청사에 설치된 일반(버튼식) 비상벨도 일제 점검‧정비했다. 이를 통해 음성인식 비상벨과 일반 비상벨을 함께 활용하는 이중 안전망을 구축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상벨은 위급 상황에서 즉각적인 신고와 신속한 대응을 돕는 핵심 안전장치“라며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구민들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동주민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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