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실물로 본 현대로템 ‘대드론 다층방어체계’ 실체는…지상·방공 위협 철벽 대응[이현호의 방산!톡]
지상과 방공 모두 대응 가능한 대드론 ‘특화’
수직 구동에 대드론 특화 다층방호 체계 운용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포탑형 대드론(C-UAS) 다층방호체계 ‘다목적 임무장비용 무인포탑’을 1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 3대 방산전시회로 꼽히는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서 첫 공개해 전 세계 방산업체의 눈길을 끌었다.
무인 포탑형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적 드론의 종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분석해 대응하는 첨단 방호 기술이다.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는 물론 다목적 무인차량에 다층방호체계를 적용해 전술 운용의 폭을 넓혔다. 지상과 방공 위협에 철벽 대응할 수 있는 다중임무 무기체계다.
무엇보다 AI 기반 탐지·식별 알고리즘을 통해 상황별 다양한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순차적, 연속적으로 대응이 가능해 인명을 보호하는 최적의 방호 성능을 발휘한다. 다층방호체계에는 무인포탑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파 교란 방식의 소프트킬과 물리적 요격 방식인 ‘하드킬’ 시스템이 복합 적용됐다.
예컨대 적 위협체가 접근 시 레이더, 정찰 드론 등 감시장비로 원거리에서 사전에 탐지한다. 이후 AI가 위협 수준을 실시간 분류해 재머를 활용한 1차 무력화를 수행한다. 아울러 직충돌 드론, 무인포탑 사격, 능동방호장치(APS)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대처가 가능해 최근 부각되고 있는 글로벌 대드론 방호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무인포탑의 가장 큰 장점은 방호 능력을 높여 차체의 안전성을 극대화한 설계다. 무인포탑이 지상의 대전차 로켓(RPG)과 대전차 유도미사일(ATGM)뿐만 아니라 공중의 자폭 드론에도 동시에 대응할 수 있어 적 기동무기체계의 위협에 대응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강점을 지녔다. 현재 레이더 등 5종 이상의 센서가 드론을 자동으로 감지해서 드론과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여기에 포탑 무인화를 통해 승무원의 생존률도 크게 높였다. 무인포탑은 포탑 아래 탑승하는 조종석을 없애 승무원이 방호에 집중된 차량 내부에서 사격을 할 수 있다. 차체내부 여유공간이 확보돼 임무를 수행하는 수송 가능 인원도 확대됐다.
무인포탑은 최신형 방호 임무장비가 장착된다. 전파를 교란해 드론 신호를 차단하는 재머(Jammer)와 드론 및 대전차 미사일 등 위협을 360도 탐지하는 탐지레이더, 정찰드론과 직충돌드론이 장착된 드론 발사대, 능동방호장치(APS) 등이 무인포탑의 임무장비로 구성됐다.


무인포탑 장작은 최근 잇따른 전장을 통해 떠오른 무기체계다. 드론이 현대전에서 최대 위협으로 부상하면서 공중과 지상 공격으로부터 생존 가능한 방호 능력 확보가 기동무기체계의 지상전 승패를 좌우하는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미국의 에이브럼스와 독일의 레오파드 등 방산 강대국도 무인포탑 장착 차세대 전차 개발에 나섰다.
이러한 현대전의 특성을 반영해 개발된 현대로템의 무인포탑은 공중 방호에 대해 높은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탑의 위협 대응이 수직에 가까운 범위까지 가능해 경쟁사보다 구동범위에서 강점을 가진 덕분이다. 특히 현대로템의 무인포탑은 다층방호 대드론 체계(C-UAS)를 운용해 적 드론 공격에 대해 적극 대응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무인포탑의 다층방호 체계는 장착된 레이더와 조준경으로 위협체를 탐지해 경로를 추적하고 근접해 다가오는 드론은 전파방해(재밍)를 통해 무력화하는 소프트킬 방식으로 운용돼 적 위협을 무력화하는 효율성이 높다. 재밍을 뚫고 접근한 드론은 공중폭발탄(ABM)과 APS를 통해 직접 요격하는 하드킬 형식으로 대응하게 설계됐다.
현대로템은 무인포탑 기술을 지속 개발해 운용 중인 기동무기체계에 대한 개량화와 신규 전투차량에 적용하는 등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실제로 운용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차륜형장갑차에 무인포탑형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를 장착한 모형 및 다층방호 개념을 소개하는 영상이 함께 전시됐다.
현대로템은 향후 실시간 적 탐지와 대응 임무 자동할당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통합제어 기술 탑재 무인포탑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기술은 K2 전차의 후속 모델인 유무인복합전차에 무인포탑 탑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형준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전무)은 “무인포탑은 조종하는 승무원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빠르게 기습하는 자폭드론 등 공중 공격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기술로 현대전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무인포탑 기술을 차륜형장갑차와 전차 등의 다양한 전투차량에 적용하며 추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리=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출 막히니…강남 부동산 ‘부모 찬스’ 늘었다
- “美 못 믿겠다” 주요국 방위비 냉전 후 최대...핵탄두 9년 만에 4000기 돌파
- 한 명에 막혔다…정치권 중재에도 잠실 개표소 진입 또 무산
- ‘AI 점쟁이’ 시대 열렸다…월드컵 스코어까지 족집게 적중
- 美軍 세계 최강 이유…美 육사의 특별한 ‘졸업식 전통’
- 英 핵잠수함 5척 초유의 ‘동시 셧다운’…K-잠수함 기회
- ‘삼전닉스 레버리지’ 고점 물렸다면…본주 10% 이상 올라야 탈출
- 이탈리아 동포 만나 눈시울 붉힌 李 대통령 “마음 더 헤아릴 것”
- 총성은 멎었지만 셈법은 시작됐다…美·이란 종전이 흔든 판도
- “판매량 20% 급감할 것”…中 ‘전기차 대부’의 충격 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