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도 '멀티 케어' 시대…시린이·잇몸 건강 함께 잡는다
소비자 24% 두 종류 이상 치약 사용…'멀티 케어' 수요 확대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치약 시장이 단순 충치 예방 중심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다양한 구강 건강 수요를 반영한 기능성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시린이와 잇몸 건강 등 복합적인 구강 고민을 관리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칸타에 따르면 국내 치약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40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 성장했다. 이 가운데 민감성 치아 케어 치약 시장은 같은 기간 15% 성장하며 전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기능성 구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민감성 치아 케어 제품군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능성 치약 시장 확대의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구강 건강 고민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국내 치약 소비자 49.5%는 민감성 치아와 잇몸 질환을 동시에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섭취 시 나타나는 시린 증상뿐 아니라 잇몸 출혈이나 붓기 등 잇몸 건강 문제를 함께 관리해야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치약 사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가족 구성원이 하나의 치약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각자의 구강 상태와 필요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국내 소비자 24%는 두 종류 이상의 치약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치 예방, 잇몸 건강, 민감성 치아 관리, 구취 제거, 미백 등 목적에 따라 제품을 병행 사용하는 이른바 '멀티 케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구강 건강 고민이 복합화되면서 기능성 치약 시장도 세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시린이와 잇몸 건강, 구취 관리, 미백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센소다인은 최근 민감성 치아와 잇몸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신제품 '센소다인 센서티비티 앤 검케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민감성 치아 완화·예방 효과가 입증된 플루오르주석 성분을 적용했으며 플라크 제거 기능을 강화해 잇몸 건강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구강 고민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고기능성 멀티 케어 제품이 시장에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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