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괴물’ 전략폭격기 B-52, 이륙 직후 추락…인명피해 미확인

김광태 2026. 6. 1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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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의 주력 폭격기인 B-52 [AP=연합뉴스]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 스트라토포트리스가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에드워드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B-52가 이륙한 직후 발생했다. 사고 직후 사막 지면에 거대한 검은 연기 기둥이 치솟았다.

에드워드 기지 측은 “구조대가 즉시 현장에 출동했으며 상황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탑승 인원이 몇 명인지, 부상자가 있는지 여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기지 측은 활주로를 폐쇄하고 착륙을 위해 접근하는 항공기를 다른 공항으로 우회시켰으며, 비상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비상업적 방문객 출입증 발급도 전면 중단했다.

에드워드 기지는 미 공군의 핵심 비행시험 센터로, 이곳에 배치된 B-52는 주로 개발·현대화 시험 임무에 투입된다.

현재 공군은 B-52 기체를 2050년대까지 운용하기 위해 롤스로이스 F130 엔진 교체와 항공전자장비 개선, 신형 AN/APQ-188 레이더 장착 등 대대적인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B-52 스트라토포트리스는 보잉이 제작한 장거리 중폭격기로, 1955년 실전 배치된 이래 통상 5명이 탑승한다.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를 모두 탑재할 수 있으며, 베트남 전쟁부터 최근 중동 작전까지 미국의 주요 전쟁과 군사작전에 빠짐없이 투입돼 왔다.

전장 약 49m, 날개 폭 56m에 달하며 최대 속도 마하 0.86, 항속거리는 1만6000㎞ 이상으로 핵억제 임무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사고가 발생한 에드워드 공군기지는 로스앤젤레스(LA) 북동쪽 약 160㎞ 떨어진 모하비 사막에 위치하며, 미 공군과 NASA의 시험 비행 기지로 사용되고 있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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