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영향' 5월 수출물가 0.3%↑…'컴퓨터' 15년 만에 최고치

CBS노컷뉴스 이동직 기자 2026. 6. 1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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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물가지수 188.58, 전월 대비 0.3%↑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수출물가지수 15년10개월 만에 최고치
"AI 투자 수요, 컴퓨터 등 수출물가 상승세에 영향줄 것"
5월 수입물가 0.3%↓…유가 하락 영향, 두 달째 하락세
"美·이란 종전 합의로 수입물가 상방 압력 완화 예상"
한은 '5월 수출입물가지수·무역지수(잠정)'
연합뉴스


지난달 수출물가(원화 기준)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전월 대비 소폭 올랐다.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지수는 15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88.58로, 4월(188.02)보다 0.3% 올라 11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4월(7.5%)보다 낮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월 41.3%에서 5월 46.9%로 더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8% 올랐다.

공산품은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0.3%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플래시메모리(19.5%), DRAM(7.6%), 동정련품(5.0%), 알루미늄판(3.5%) 냉동수산물(2.7%)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5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의 수출물가지수는 208.98로, 2010년 7월(217.32) 이후 15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였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의 수출물가지수 오름세는 현재 AI 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공급확대는 수요에 비해서 충분치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서 당분간 이같은 수급 불균형이 수출물가 상승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제공


5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68.05로, 4월(168.49)보다 0.3%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4월보다 내리면서 수입물가도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실제로 두바이 유가(월평균·배럴당)는 4월 105.70달러에서 5월 103.15달러로 2.4% 하락했다.

원재료 가운데 원유 등 광산품이 1.0% 내리며 전체 수입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3%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 등은 내렸지만 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이 팀장은 6월 수입물가 전망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면서 수입물가에 대한 상방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정도는 국제유가 등의 원자재 가격 안정세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 것인지와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제공


5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4.7% 상승했다.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56.8%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기계및장비 등이 증가해 5.2%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21.3%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36.8%)이 수입가격(15.3%)보다 크게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8.7%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18.7%)와 수출물량지수(14.7%)가 모두 올라 전년 동월 대비 36.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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