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내 메이저리그 간다”던 심준석, 실력은 다시 한국 갈 듯…평균자책점 4.63 부진, 보직도 선발서 불펜투수로 전향

(MHN 이상희 기자) “2년 안에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는 것이 목표”라며 미국 재도전 의사를 밝혔던 투수 심준석이 마이너리그 최하위 레벨인 루키리그에서 여전히 고전 중인 것으로 확인돼 아시움을 더하고 있다.
지금의 부진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심준석은 ‘2년 내 메이저리그 콜업’이 아니라 또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이 먼저 생길 전망이다.
덕수고 출신인 심준석은 지난 2023년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당시 그가 받은 계약금은 75만 달러(약 10억원).
프로 진출 첫해에 마이너리그 루키 팀에 배정된 심준석은 총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가능성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혀 시즌 아웃됐다.

한국으로 돌아간 심준석은 군에 입대해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계약하며 다시 미국행을 택했다.당시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2년 안에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마이너리그를 경험한 이가 밝힌 목표치곤 현실성이 떨어져 보였다. 그리고 이는 현실이 됐다.
심준석은 16일(한국시간) 기준 올 시즌 총 8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4.63으로 부진하다. 이닝당 주자 허용률을 나타내는 WHIP 지표도 1.80으로 나쁘다. 매 이닝당 약 2명의 주자를 내보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150km 중반대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심준석은 당초 선발투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문제 때문에 뉴욕 메츠 입단 후 불펜 투수로 전향했다. 때문에 그가 기록한 WHIP 지표는 불펜투수에겐 낙제점이다. 특히, 마이너리그 상위 리그도 아닌 루키 레벨에서 거둔 성적이기에 더 실망스럽다.
심준석이 남은 시즌 동안 괄목할 만한 지표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시즌이 끝난 뒤 한국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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