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보지냐 GK, 스페인 좌절시킨 신들린 선방쇼…월드컵 최고령선수의 뜨거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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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철벽’ 보지냐 골키퍼(41)가 스페인을 좌절시켰다.
FIFA 랭킹 67위 카보베르데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H조 1차전에서 FIFA 랭킹 2위 스페인과 0-0으로 비겼다.
카보베르데는 이번이 첫 월드컵 출전이다. 퀴라소를 7-1로 대파한 독일처럼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됐다. 이번 무승부로 카보베르데는 월드컵 첫 승점을 따내며 승리만큼 값진 소득을 거뒀다.
스페인은 라민 야말이 부상으로 벤치서 대기했지만 가비, 미켈 오야르사발, 페란 토레스 스리톱이 나섰다. 스페인의 대승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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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카보베르데의 수비가 생각보다 단단했다. 카보베르데는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지만 사실상 전원이 수비였다. 스페인도 카보베르데 밀집수비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특히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의 선방쇼가 대단했다. 전반 39분 스페인이 뒷공간을 노렸다. 쿠쿠렐라가 헤더로 떨군 공을 토레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어진 슈팅도 보지냐 골키퍼의 미친 선방에 막혀 득점은 없었다.
보지냐는 후반 45분 다시 한 번 슈퍼세이브로 스페인을 좌절하게 했다. 스페인이 보지냐를 상대로 전반전 네 번의 유효슈팅을 때렸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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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무려 74% 점유율을 갖고 슈팅수에서 27-6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그럼에도 보지냐의 선방쇼에 막혀 한 점도 얻지 못했다. 스페인이 때린 7회의 유효슈팅을 모두 보지냐가 신들린 선방으로 막았다. 스페인은 빅찬스 미스도 2회나 됐다.
무승부가 확정되자 보지냐는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우승후보 스페인과 비긴 이변을 연출하며 본인도 감격했다. 보지냐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1986년 6월 3일에 출생한 보지냐는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령 선수로 등록됐다. 189cm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가진 그는 2007년 프로에 데뷔했다. 20년 넘게 프로로 뛰는 그는 현재 포르투갈 2부리그 GD 샤베스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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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카보베르데 대표팀 골문을 지킨 보지냐는 이번 월드컵에서 확실하게 이름을 알렸다. 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무려 4회 출전한 카보베르데의 레전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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