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네타냐후 "눈앞 위협 제거…싸움은 아직 안끝나"
"이란 핵무기 저지 위해 총력…레바논 등에 병력 필요한 만큼 주둔"
"트럼프와 의견 다를 때도 있어…총선 출마해 승리할 생각"
![미·이란 종전 합의 관련 기자회견하는 네타냐후 총리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yonhap/20260616095455481qvmx.jpg)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종전 협상 타결로 전쟁이 사실상 종료됐고 눈앞에 닥쳤던 핵 위협도 제거했지만 아직 이란 및 그 대리 세력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과 헤즈볼라를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의 독자적 군사 행동 가능성엔 즉답을 피했지만,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며 헤즈볼라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레바논 남부에 투입한 군대도 필요한 만큼 주둔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캠페인 성과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우선 그는 이란의 핵 위협이 눈앞에 닥친 위험이었지만 우방인 미국과 함께 이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합의가 있든 없든 이란은 당장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내가 이스라엘 총리로 있는 한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 과학자들을 표적으로 삼았고, 테러 정권의 지도부를 제거했으며 핵 시설을 파괴했다"며 "또 미사일 및 미사일 제조 공장을 파괴하고 수많은 군수시설도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향후 수년간 이스라엘 국민이 말살당할 수 있었던 위험을 완전히 걷어냈다"며 "이것이 우리가 해낸 일이며, 이스라엘 국가를 절멸의 위기에서 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싸움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이란뿐만 아니라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 예멘, 요르단강 서안지구 등지에서 활동하는 '이란의 대리 세력' 들을 상대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특히 그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며 "레바논 남부와 시리아, 가자지구에서 필요한 기간만큼 '완충 지대'에 계속 군대를 주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단독으로 타격하거나 레바논 내 헤즈볼라를 상대로 독자적인 군사 행동을 감행할 방침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와중에 불거진 자신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화설에 대해선 "우리는 파트너다. 자주 의견이 일치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스라엘의 안보 이익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관철할 것은 한다. 여기에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압박하는 미국과 이란의 요구에 맞서 국경 주둔 유지를 관철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또한 오는 10월로 예정된 차기 총선 출마 의향을 묻자 "안심해도 된다. 나는 출마할 것이며, 승리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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