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이 불렀지만… 시도지사 당선인들 절반만 오찬에 참석

김경필 기자 2026. 6. 1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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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전원 불참, 與도 3명 빠져
김민석 국무총리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을 비롯한 광역단체장 당선자들과 간담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가 15일 6·3 지방선거 시도지사 당선인들을 공관으로 불러 오찬 간담회를 했다. 당선인 16명을 다 불렀지만 오세훈 서울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은 4명 전원 불참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도 12명 가운데 9명만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선 “총리가 취임도 안한 당선인들을 불러 모으는 건 이례적”이라며 “김 총리의 8월 당대표 선거 출마를 앞둔 정치 행사에 장단을 맞춰줄 필요가 있겠느냐”는 말이 나왔다. 김 총리는 한성숙 총리 후보자의 임명 절차가 끝나는 이달 말쯤 민주당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이날 낮 1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총리 서울공관에서 ‘국토 대전환 관련 광역단체장 당선자 간담회’를 열었다. 김 총리는 참석한 당선인들에게 “이재명 대통령께서 선거 직후 긴 해외 순방을 나가셔서, 제가 먼저 모시려고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의 오랜 과제인 지역 균형 발전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는 (이재명 정부의 국토 균형 발전 프로젝트인) ‘국토 공간 대전환’ 차원의 권역별 성장 엔진 선정, 대규모 기업 투자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중앙정부가 사업을 배분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토 구조를 바꾸는 일을 중앙과 지방정부가 함께 풀어나간다는 차원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공개 오찬 간담회에서 김 총리는 “각 지역의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말해 달라”고 요청했고, 당선인들은 정부의 지역 발전 전략에 대해 일반적인 차원의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는 민주당 당선인 12명 중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 등 9명이 왔고, 전재수 부산시장·우상호 강원지사·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오지 않았다. 여권 관계자는 “인수위 출범 등을 앞두고 기존 일정 때문에 불참한 것”이라고 했지만 일각에선 “다른 당권주자인 정청래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이 가지 않은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추경호 대구시장·이철우 경북지사·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등 4명이 전원 불참했다. 일부 당선인은 참석을 검토하다가 막판에 불참을 통보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끝난 뒤 급하게 잡은 자리라, 일부 당선인이 미리 정한 일정과 겹쳐 참석하지 못한다고 알려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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