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등 중앙그룹 5개사 회생 신청

선정민 기자 2026. 6. 1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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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는 워크아웃 추진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열린 JTBC 등 중앙그룹 일부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로 인한 회생 절차 개시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종합편성채널 사업자인 JTBC를 비롯한 중앙그룹 계열사 5개사가 법원에 회생 절차(옛 법정관리) 개시 신청을 했다. 회생 절차는 현 상태로는 빚을 갚지 못해 법원 관리 아래 채무를 조정하고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절차를 말한다.

JTBC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중앙그룹의 지주사인 중앙홀딩스, 방송 콘텐츠 사업을 하는 콘텐트리중앙, 영화관 사업을 하는 메가박스중앙,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중앙피앤아이도 전날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중앙그룹 핵심 계열사인 중앙일보는 이날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기업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중 거래소에 상장된 콘텐트리중앙은 이날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중앙그룹 측은 법원 허가 없이 회사가 자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재산보전처분과 채권자들의 강제집행 등을 막기 위한 포괄적 금지명령도 함께 신청했다. 이날 서울회생법원은 중앙그룹 5개사의 회생 개시 신청을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에 배당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그동안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경색 등 여러 이유로 오늘의 불가피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 홍 부회장은 “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들의 피해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JTBC는 12일 총 206억원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에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JTBC 측은 디지털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TV 방송 광고 시장이 크게 위축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JTBC의 차입금은 4000억원 이상(3월 말·연결 기준)이며, 다른 계열사들도 JTBC 등에 대한 지원 과정에서 재무 부담이 쌓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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