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조' 호언장담하더니…출범 전부터 '삐걱'

이정민 2026. 6. 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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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 8뉴스 - 정치
'200조' 호언장담하더니…출범 전부터 '삐걱'

[ 앵커 ]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대기업 200조 원 투자 유치가 출범도 하기 전부터
암초를 만났습니다.

공약의 핵심인 대기업들이 광주전남 행을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인수위원회가 공약을 포기하겠다고 나선 건데요

하지만 이원택 당선인은 공약 이행을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이어서 공약은 물론 인수위까지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선거 기간,
도민들에게 대기업 200조 원 투자 유치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꺼내 든 이원택 당선인.

경쟁자였던 김관영 도지사가 50조 원의
대기업 투자 유치를 1호 공약으로 내걸자
무려 4배에 달하는 수치로 맞불을 놓은 겁니다.

이 당선인은 용수가 풍부한 새만금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을 유치한다면
실현 가능하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이원택|당시 전북도지사 후보(지난달 27일):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이 아닙니다. 전북의 인구와
경제 구조 자체를 바꾸는 역사적인 프로젝트입니다.]

하지만 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출범한 지
일주일 만에 기류는 180도 바뀌었습니다.

공약 이행의 핵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통합을 결정한 광주.전남에 반도체 공장 투자를
사실상 확정한 겁니다.

그러자 신형식 인수위원장이 나서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 공약은
과감히 덜어내야 한다며 조정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신형식|전북도지사직 인수위원장:
그거를 차라리 털고 가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
나중에 매 맞는 것보다는. (턴다는 게 무슨 말씀인 거예요?)
포기한다는 얘기…]

인수위는 반도체 공장 대신,
현대차의 새만금 9조 원 투자를 발판 삼아
이른바 피지컬 AI 로봇 도시를 대안으로
추진하겠다는 급조된 구상까지 내놨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원택 당선인은 이 같은
공약 축소와 수정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형식|전북도지사직 인수위원장:
수정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했는데 당선인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당선인께서도 뭔가 채널이 있는지
지금 삼성 측하고도 이렇게 협의를 하고 있다.]

이를 두고 기업과 충분한 소통이나 고민 없이
단순 표심 잡기용 공약을 내놓은 것이 아니었냐는
비판이 고개를 드는 상황.

여기에 당선인과 인수위가 엇박자를 내면서
도정 출범 전부터 공약 이행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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