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조사 착수" 중계 화면에 포착된 심판의 '인종 차별' 손동작 논란… 백인 우월주의 상징 손짓 추정

이창현 기자 2026. 6. 15. 21:0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숀 에반스 심판

전 세계의 축제의 장인 월드컵에서 '백인 우월주의' 제스처가 논란으로 떠올랐다.

 

15일(한국 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퀴라소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E조 1차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독일을 상대로 퀴라소가 동점을 터뜨리며 이변을 연출하나 싶었다. 그러나 집중력을 되찾은 독일이 무자비한 골 폭격을 가하며 7-1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VAR)을 담당한 숀 에반스 심판의 제스처가 논란이 됐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에반스 심판이 '인종 차별' 중 하나인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손짓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매체는 그가 2017년에 FIFA 심판이 되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비디오 판독 심판으로 선정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기 전 판독실 심판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엄지와 검지를 맞대고 나머지 손가락을 쭉 뻗는 손동작을 취했다. 흔히 OK 사인으로 인식되는 손동작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제스처가 백인(White)을 상징하는 W와 권력(Power)을 뜻하는 P를 형상화해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은 이러한 손동작이 호주 출신의 백인 우월주의자 브렌턴 태런트가 2019년 뉴질랜드에서 50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뒤, 법정에 출석했을 때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에반스 심판 역시 호주 국적이라 파장은 더 커지고 있다.

브렌턴 태런트

FIFA 대변인은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지만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FIFA가 이 점을 인지했고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축구계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단체인 '페어 네트워크'는 해당 장면이 발생한 이후 두 경기에서는 비디오 판독실을 소개하는 화면이 사라졌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이런 제스처 논란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여자 스케이트보드 결승에서도 한 관계자가 비슷한 행동을 해 문제가 되었다. 계약직 직원으로 밝혀진 남성이 두 차례에 걸쳐 해당 손짓을 한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면서 자격이 박탈됐다.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일레븐

ⓒ(주)베스트일레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