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0-4로 무너졌는데…프랑스 잡고 월드컵 첫 경기까지 승승장구, 다음 상대 '우승 후보' 독일도 긴장 "조심하라, 남은 조별리그는 산책이 아니다"

이태훈 기자 2026. 6. 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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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코트디부아르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코트디부아르는 15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었다.

남미의 복병으로 평가받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거둔 극적인 승리였다. 에콰도르는 경기 내내 세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며 코트디부아르의 골문을 위협했다. 코트디부아르 역시 후반 초반 엘리 와히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팽팽하던 승부는 경기 막판 갈렸다. 교체 투입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아마드 디알로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고, 코트디부아르는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근 흐름을 고려하면 완전히 예상 밖의 결과는 아니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3월 한국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홍명보호는 코트디부아르의 빠른 공격 전환과 뒷공간 침투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당시 코트디부아르가 최정예 전력으로 나서지 않았음에도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기세는 계속됐다. 코트디부아르는 이어진 스코틀랜드전에서도 1-0 승리를 거두며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는 강호 프랑스마저 2-1로 제압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월드컵 본선에서도 이어졌다. 에콰도르와의 첫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승점 3점을 따내며 E조 판도를 흔들었다.

독일 현지에서도 경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조심하라, 독일. 남은 월드컵 조별리그는 산책이 아닐 것이다. 코트디부아르와 에콰도르는 박진감 넘치고 극도로 거친 첫 경기를 펼쳤으며,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가 경기 막판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고 전했다.

퀴라소와의 첫 경기에서 7-1 대승을 거둔 독일이지만, 코트디부아르의 최근 기세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한국과 스코틀랜드, 프랑스를 차례로 꺾은 데 이어 월드컵 첫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하면서 '복병'이라는 표현을 넘어 E조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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